피부는 노력한 만큼 빛나는 법이지만,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망칠 수 있다. 특히,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 있다면 질환이 악화될 위험도 있는 만큼, 정확한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관리 시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를 짚어본다.
1. 과도한 피지 제거
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모공 입구가 막히고, 동시에 균이 번식하면서 생긴다. 때문에 여드름 예방을 위해 피지를 과도하게 줄이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피지는 외부의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가 촉촉하고 윤기가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지 분비량이 지나치게 적어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져서 오히려 피부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즉,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적당량의 피지가 필요하므로 과하게 피지를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염증성 여드름 ‘셀프압출’
여드름이 생기면 이를 가볍게 여기고, 성급히 짜내는 경우가 있다. 모든 여드름은 스스로 압출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집에서 스스로 여드름을 압출하는 것, 즉 셀프 압출에 주의해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은 모낭 안에 갇힌 피지에 의해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고름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붉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 단계와 증상에 따라서 구진성, 농포성 또는 화농성, 낭종성, 결정성, 응괴성 총 5단계로 구분되는데, 이중 화농성 여드름은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결정성, 응괴성 여드름은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에 셀프 압출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3. 임의로 연고 사용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작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이전에 처방받은 연고를 대수롭지 않게 바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피부 증상들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 없이 임의로 연고를 사용하면 효과가 없을 수 있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임의로 사용할 시 크고 작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오남용 하면 피부가 위축돼서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멍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드물지만 다모증과 저색소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하여 피부 연고를 사용할 때는 전문 의료인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교체주기 넘긴 면도날 사용
면도날을 오래 사용하면 턱과 코밑, 목 부분에 면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면도 트러블은 면도날과 같은 외부 물질과 피부가 지속적으로 맞닿으면서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에 상처를 남기고, 염증에 고름까지 유발할 수 있다.
면도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도날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 면도기는 10~20회 사용 후 갈아주는 것이 좋고, 전기면도기는 12~18개월 정도 사용 후 날을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면도 방법도 중요하다. 습식 면도 시에는 면도할 곳에 쉐이빙 폼이나 젤 등을 바르고 1~2분 정도 기다려서 모발을 촉촉하게 만들어준 후에 수염이 난 방향대로 면도해야 한다. 전기면도기 사용 시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일자 날 면도기는 털의 반대 방향으로, 원형 날은 원을 그리듯 면도기를 움직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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