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이 경기장이 아닌 파리의 랜드마크 센강에서 각국 선수들이 보트를 타고 입장하며 이루어진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올림픽 최고의 이슈가 될만한데 (심지어 경기 중 일부는 파리 문화유산에서 이루어진다고) 파리올림픽 포스터가 공개되며 또다시 세상을 찢어버린다.
상징과 메시지만을 담아 오던 기존의 기능주의적 올림픽 포스터디자인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이번 파리올림픽 포스터는 ‘예술‘의 도시_파리라는 콘텍스트를 담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포스터의 공개장소 또한 파리의 맥락활용을 잊지 않는다. 오르세뮤지엄 전시공간에서 공개되며 포스터가 하나의 미술작품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한 점은 정말 신의 한 수!
‘파리’라는 콘텍스트가 올림픽 개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파리의 랜드마크들_베뉴에서 시작해서 포스터의 내용, 형식,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식 등 모든 면에서 파리의 또 다른 콘텍스트 ‘예술’과 함께 은근히 드러난다.
프랑스 예술가 우고 가토니는 AI의 도움 없이 수작업으로만 포스터를 완성했다. 어떤 색상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고, 포스터 작업에는 2000시간 이상이 들어갔다고 한다. 거실에 걸어두고 소장하고 싶은 올림픽 포스터는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심지어 기존 올림픽/패럴올림픽 포스터가 두 개가 따로였던 것에 반해 파리포스터는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두 개의 포스터를 연결하면 하나로 완성되는 아이디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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