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를 한 후 다리나 겨드랑이의 피부가 가렵고 제모한 자리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면 제모 후 불청객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 매몰모)'가 찾아왔다는 신호다. 인그로운 헤어는 말 그대로 피부 안 쪽으로 털이 자라난 상태를 말한다. 대개 볼록 튀어나온 피부 부위를 자세히 보면 피부 안에 말린 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는 털의 일부가 각질층을 뚫지 못한 채 표피 밑에서 자라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털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염증, 통증, 가려움, 피부 손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1. 왜 피부 속에 털이 자랄까?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이는 제모 후 관리가 잘못되었을 때 발생한다. 제모 후에는 각질제거 및 보습이 중요한데, 이를 소홀히 하면 각질이 쌓이면서 인그로운 헤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제모 시 털이 자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면도기를 밀거나 털이 곱실거리는 사람, 제모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인그로운 헤어가 생길 확률이 높다.
제모 시 핀셋 등을 이용해 털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모근까지 제대로 뽑지 못하고 털이 끊어지면 남은 털이 피부 안쪽으로 파묻히면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 인그로운 헤어, 어떻게 제거할까?
인그로운 헤어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대부분 저절로 해결된다.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각질제거제로 인그로운 헤어가 생긴 부위와 그 주변의 각질을 제거하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가 밖으로 삐져나와 있다면 소독된 바늘이나 핀셋 등으로 제거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털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부위를 긁거나 짜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는 상처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 감염, 흉터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통증, 염증이 심하다면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의료용 주사침을 이용하여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인그로운 헤어가 주기적으로 생기는 경우라면 레이저 제모를 이용해 털뿌리를 파괴하는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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