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는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지혈이 되지 않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작은 상처는 구급상비약을 구비해 놓으면 대처가 가능하다. 상처 종류별 올바른 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찰과상(쓸리고 긁힌 상처)
거칠거나 날카로운 물건에 긁혀서 생기는 찰과상. 아이들의 경우에는 넘어져서 피부가 쓸리는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찰과상을 입었다면 먼저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를 가볍게 씻고,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다. 그다음 소독약으로 소독한 뒤 연고를 바른 후 붕대나 거즈를 덮어준다.
2. 타박상(부딪힌 상처)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면 파랗게, 혹은 빨갛게 멍이 생긴다. 멍은 찢어진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 피가 뭉쳐 피부 속에 출혈과 부종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멍이 생겼을 때 냉찜질을 하면 손상된 혈관을 수축시켜 멍이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멍이 생긴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다면 근육이나 뼈 등이 손상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절상(베인 상처)
요리할 때 칼을 사용하거나, 유리 조각 등에 베이는 절상은 출혈이 심할 수 있으므로 지혈이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은 뒤 거즈나 천으로 상처를 가볍게 4~5분간 눌러 압박하면서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위로 유지한다. 만약 봉합이 필요한 경우에는 7~8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고, 봉합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라면 항생연고를 바른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상처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화상(데인 상처)
요리하다 보면 뜨거운 물이나 기름, 수증기 등에 손을 데기도 하고, 다리미 등 뜨거운 전자기기에 의해 화상을 입기도 한다.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에 열기를 식힌 뒤 연고를 바르면 된다. 하지만 수포와 물집이 동반되었다면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흐르는 찬물에 열기를 식힌 뒤, 손상 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감싼 뒤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모든 상처를 만지기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닦아야 하며, 상처 부위 역시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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