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연차를 사용해 더 긴 휴가에 나서는 이들도 많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1명꼴로 개인 연차를 사용해 최장 9일을 쉰다.
휴식은 건강에 이롭지만 장거리 이동, 기름진 음식 등 평소와 다른 생활환경은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명절 증후군’이란 말이 있을 만큼 연휴를 지내면서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1. 피로 덜한 명절 보내려면, ‘이것’ 챙겨야
명절 후 일상으로 잘 복귀하려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영양제를 미리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피로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다. 비타민 B는 8종 복합체 (B1·B2·B3·B5·B6·B7·B9·B12)로 구성돼 있으며, 각 성분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 피로 해소, 면역 증진, 에너지 생성 등의 효과를 낸다. 가사 부담, 이동 피로감 등 명절이 주는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특히 비타민 B1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비타민 B 영양제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몇 가지 기준을 살펴야 한다. 우선 비타민 B군 8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들 성분이 일일 최적 섭취량(Optimum Daily Intakes, ODI)을 충족하는 맞춤 함량이라면 더욱 좋다. 고함량이 좋다는 인식도 일부 있으나 과다 복용 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B1이 활성형으로 함유되어 있는지, 비타민 C∙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지도 확인해 보길 권한다.
또 하나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다. 간 치료제의 주 성분으로 잘 알려진 UDCA는 비타민 B와 같이 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비타민 B가 에너지 생성을 통해 피로를 해소한다면 UDCA는 피로물질을 비롯한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로 해소를 돕는 것.
UDCA는 명절 음식의 부작용을 억제해 주는 역할도 한다. 담즙 분비를 촉진해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돕고 △간세포 보호 △면역조절 및 항염 작용 등으로 음주에 지친 간을 회복시키기 때문.
UDCA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없어 영양제로 복용해야 한다. 간 기능 개선의 유효성이 입증된 UDCA의 일일 복용량은 ‘150mg’으로, 이를 고려해 섭취하길 권한다.
2. 잊지 말아야 할 ‘상비약’… 진통제는 성분 잘 살펴야
연휴 기간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코로나가 지속 유행하는 만큼 상비약도 미리 챙겨두길 권한다.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진통제다. 성분에 따라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구분하는데,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발열, 오한 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계 부작용이 적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다만, 알코올과 만나면 간 독성이 증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을 즐겨 먹는다면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권장한다. 이부프로펜은 소염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 추석에 구비해 두면 좋은 상비약으로는 △소화제 △상처 소독약 △화상치료제 등이 있다. 단, 상비약은 가벼운 증상에 조치하는 수단이므로 복용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약에 표기된 용량을 넘어서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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