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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냉장고에 약 보관을 피해야 할 약물 (feat. 성분 및 제형 변질)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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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약 보관을 피해야 할 약물 (feat. 성분 및 제형 변질)
냉장고에 약 보관을 피해야 할 약물 (feat. 성분 및 제형 변질)

 

대부분의 의약품은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직사광선이 닿지도 않고, 차갑게 보관이 가능한 냉장고에 약을 넣어두는 것은 어떨까? 음식처럼 약물도 실온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욱 오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자.

 

1. 냉장고에 넣으면 성분·제형 변질되기 더욱 쉬워

일반적으로 약물은 상온(15~25℃) 또는 실온(1~30℃)에서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더 낮거나 높은 온도에서 약을 보관하다가는 자칫 약물의 제형이 변하거나 성분이 변해 제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반드시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물이 아닌 경우라면,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변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내부 자체는 습한 환경이 아니지만, 냉장고 안에 있는 각종 음식과 음료 등으로 인해 습도가 쉽게 높아질 수 있다. 이때 뜯지 않아 밀봉되어 있는 약물이라고 해도 포장재의 안팎으로 습기가 차 축축해질 수 있고, 성분이 변할 우려가 있다. 특히 시럽 제형의 약물은 온도 변화에 의해 층 분리가 일어나거나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을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해서 사용 기한이 더욱 길어지지 않으며, 제형이나 성분 변화 때문에 원래의 기한보다 더욱 빨리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 안약이나 인슐린, 성장호르몬 주사제처럼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약물은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온도와 습도가 너무 높지 않은 선반이나 서랍 안쪽 등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더운 날씨 때문에 실내 온도 자체가 너무 높아 적절한 보관 장소가 없는 경우라면, 포장된 약물을 지퍼백으로 한 번 더 감싸 밀봉하고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음식물과는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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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내부에 약물 두지 말아야… 밀봉·습도 유지도 중요

의약품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 외에도 주의해야 하는 보관 방식이 있다. 여름철이나 겨울철과 같이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시기에는 차량 내부에 약물을 오랜 시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가 최대 70도까지 오르기도 하는 만큼 고온에 의해 약물이 변질될 수 있고, 반대로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에도 약물이 얼어붙으면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성분이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스나 습윤밴드 등을 사용한 후 봉투를 그대로 열어둔 채 보관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파스에는 살리실산메틸 등 휘발성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 효과를 내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파스나 밴드의 접착면이나 경계 부분에 먼지가 달라붙으면 위생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만큼, 사용 후에는 봉투를 잘 닫아 밀봉해 두거나 지퍼백을 사용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와 습할 때에 가루 제형의 약을 아무 데나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약물을 보관하는 온도가 적당하다고 해도 습도가 너무 높다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특히 가루약은 습기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루약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과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가 60%를 넘을 만큼 습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제습제가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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