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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뉴미디어, 과학기술 정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 (feat. 미디어 리터러시)

by MINK0903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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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과학기술 정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 (feat. 미디어 리터러시)
뉴미디어, 과학기술 정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 (feat. 미디어 리터러시)

 

위르겐 하버마스가 "현대에 들어서 다시 공론장의 민주주의가 퇴화한다"는 내용의 '공론장의 재봉건화' 개념을 말했었다. 그게 매스미디어를 두고 한 말이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진보넷을 비롯한 진보좌파 진영, 그리고 문화정책 학계에서는 "인터넷이 공론장 재봉건화의 대안"이라고들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진보좌파들의 믿음과는 다르게 인터넷도 재봉건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걸 로이드 모리셋이라는 학자가 밝혔었다.  모리셋은 인터넷 뉴미디어에서 민주주의 토론문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재봉건화 같은 현상이 뉴미디어에서도 나나 타는 이유가 매스미디디어적 '접근, 액세스'의 문제가 아니라 '숙의 구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이 문제는 미디어에듀케이션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까지 미디어 학자들이 뉴미디어시대 정치경제적 격차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강조했지만 디지털 디바이드를 해소하고 접근권을 평등하게 저소득층에도 모두 보장해 줬더니,,, 정치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줄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는데...

 

나는 이게 접근권의 문제보다 더 결정적인 요인이 바로 리터러시, 숙의 구조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본다. 즉, 뉴 미디어에 접근을 똑같이 하더라도 누구는 놀고먹는 것에 사용하고 게임에 사용하고 누구는 유용한 정보습득, 교육, 마케팅에 사용하는 차이다. 뉴미디어 관련 과학기술 정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다. 한국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너무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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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의 구조 차원에서 볼 때  인스타나 유튜브는 다른 인터넷 플랫폼보다 훨씬 더 숙의를 저해하는 플랫폼이다. 가끔씩 올라오는 인스타 유튜브 정치 콘텐츠를 보면 쌍방향 토론 없이 일방적이고 게다가 댓글은 정말 어처구니없다. 인스타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의 플랫폼이다.

 

특히 틱톡이 최초로 도입한(나는 틱톡 나오기 10년 전에 틱톡 같은 것을 기획했었던, 그러나 투자를 받지 못해서 아까비.. 쇼트를 손가락으로 터치 한 번으로 다음 쇼트 동영상으로 넘어가는 시스템, UI는 뉴미디어 콘텐츠 대량 소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쿨미디어 혁명'이라고 할 것이다.  틱톡 인스타 릴스 쇼트 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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