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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한 번쯤 생각해 볼 문학의 역할 (feat. 상상의 장소 또는 세상을 향한 문)

by MINK0903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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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생각해 볼 문학의 역할 (feat. 상상의 장소 또는 세상을 향한 문)
한 번쯤 생각해 볼 문학의 역할 (feat. 상상의 장소 또는 세상을 향한 문)

 

양면성을 가진 역할이죠. 독서는 상상의 장소였어요. 그곳에서 저는 강렬하게 살았죠. 동시에 주로 저의 세계와 정반대 되는 사회적인 모델을 제공하면서 어린 시절의 현실 세계와 저를 갈라놓기도 했어요. 저는 모든 책 속에서 스스로를 완전히 비현실적으로 만들었고, 이 비현실성은 제가 지식을 획득하는데 아주 놀라운 역할을 했죠. 단지 읽으면서 - 어린이용 서적들을 포함해서 - 라디오밖에 없었던 시절에,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어요.

 

저는 연극 공연장에도 극장에도 가지 않았죠. 책은 세상을 향한 문이었어요. 저는 저의 도덕규범과 도덕적 룰의 많은 부분이 독서에서, 주인공과 자신의 일체화를 통해서 나온 것이라고 확신해요. 제인 에어가 그랬고, 스칼렛 오하라가 그랬죠. 다른 주인공들도 있고요. 알퐁스 도데의 [꼬마 철학자. 다니엘 에세트]를 기억해요. 그의 잔혹함. 그리고 가난하고 다리를 절었던 학생, 방방에 대한 그의 후회도요. 그 후로는 앙투안 로캉탱의 [구토], 줄리앙 소렐, 프레드릭 모로.... 저는 책을 많이 읽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거든요.

 

저는 우리가 읽었던 모든 글, 그리고 봤던 영화. 그림들까지도 예술적 가치와 상관없이 그것을 기억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역사 속에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요. 왜냐하면 어릴 적 잡지에서 읽은 이후로 저를 떠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들은 그러니까 저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제는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예술은 우리가 그것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까지도 말해줘요. 그게 예술의 힘이죠. 문학의 힘이고, 영화의 힘이고, 미술의 힘이에요. 음악은 조금 더 복잡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찬가지죠.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물려받았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를 구성하는 내면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을 모아야 해요. 저는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없죠.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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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사람들은... 오직 에고의 환영(幻影)을 위한 일만 한다. 이러한 에고의 환영은 그들의 주위 사람들의 머리에서 형성되어 그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그 결과 그들 모두는... 허구적인 가치평가들의 안갯속에서 함께 산다. 어떤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살고 이 머리는 다시 다른 머리들 속에 산다... 의견들과 습관들의 이러한 안개는 그것이 감싸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거의 독립해 자라나고 존속한다... 대다수 사람 중 아무도... 이러한 허구를 제거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다... - 『아침놀』 2권 105

 

현재 우리가 세계라 부르고 있는 것은, 유기체의 디벨롭먼트 과정 전체에 걸쳐 점차적으로 형성되고 서로 유착되어 과거 전체의 축적된 보물로서, 지금 우리에게 대물림된 한 덩어리의 과오들 및 상상력들의 결과이다—보물이라고 한 것은 우리 사람의 가치가 거기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람다운, 너무나 사람다운』 1장 16

 

진정으로 디벨롭먼트{개발, 발달, 발전, 계발}된 지성이라면, 스스로의 진리라는 트랙 끝에 도달했다면, 이제 되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 지나온 트랙들, 저 과오들의 지층들을 쟁기날로 파헤칠 줄 알아야 한다. - 『사람다운, 너무나 사람다운』 1장 20

 

만약 어떤 종족이 특정한 도덕적 판단에 머물러 있으면, 이로 인해 제한되고 경직되며 고립되고 낡아지며, 종국에는 파멸한다. - 『유고 (1880년 초~1881년 봄)』 1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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