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괜찮다가 운동을 할 때, 혹은 운동을 마친 후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나타날 때가 있다. 특히 하체 운동을 한 후 눈앞이 흐려지고 어지러운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운동을 할 때 현기증은 왜 나타날까. 또, 이때 운동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
1. 운동할 때 '핑' 도는 이유
운동 중이나 후에 현기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변하면서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갑자기 운동을 중단하는 경우에도 현기증이 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더운 날 야외에서 운동할 때도 현기증이 찾아오기 쉽다. 덥고 습한 날씨로 땀 배출이 늘어나면서 탈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 또, 저혈압을 유발해 혈액 공급의 감소를 유발하여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무게를 들 때도 현기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하체 운동을 할 때 현기증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는 다리로 가는 혈류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2. 운동 중·후 현기증 예방하려면?
현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를 경계해야 한다. 운동 전과 후에는 꼭 5분 정도 준비 운동 및 마무리 운동을 해 신체가 변화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운동 강도 역시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높인다.
운동 전과 운동 후에는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아울러, 탈수 예방을 위해 가급적 더운 곳에서의 운동을 삼가야 한다. 더운 곳에서 운동한다면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기증이 나타났을 때는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중이나 후에 나타나는 현기증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거나 수분·당분을 섭취하면 15분 내에 사라진다. 만약 15분 이후에도 현기증이 지속되고, 메스꺼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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