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번 꼴로 '생리'가 찾아온다. 생리 기간을 힘들지 않게 넘어가는 여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크고 작은 생리통을 겪는다. 통증, 심리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겪는데, 생리기간만 되면 유독 설사가 지속돼 고생하는 여성들이 있다. 또 꼬리뼈에 찌릿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찾아와 힘들다고 호소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많은 여성을 괴롭히는 생리통은 왜 나타나는 걸까?
1. 설사, 복통... 생리통은 왜 생길까?
생리는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어 배출되는 현상이다. 이때 자궁내막 내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바로 생리통의 원인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근육의 강한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 이때 통증은 주로 하복부에서 나타나며 쥐어짜는 것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다. 또, 통증은 꼬리뼈 부위나 허벅지 앞쪽으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생리 시 꼬리뼈에 찌릿한 통증이 찾아오는 이유다.
생리 중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프로스타글란딘이 원인이다. 이는 자궁 근육뿐만 아니라 위장도 수축시킬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해 구토나 매스꺼움, 드물게는 실신에 이를 수도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해 생기는 생리통은 생리 수시간 전 혹은 직전에 시작되어 약 2~3일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생리통이 심하다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하면 된다. 배에 따뜻한 팩을 대어주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생리통 완화에 도움 된다. 또, 몸을 차게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혹 진통제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거나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생리통이 생기는 경우, 그리고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차성 생리통인지 살펴봐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이란 기질적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자궁근종, 자궁 내막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러한 질환이 원인일 경우에는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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