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기온은 32.3도. 아직 7월이지만 온도는 이미 8월 수준이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별일을 하지 않아도 피곤하다. 신체 에너지 대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위에 장마철 습기까지 더해지면 무력감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
1. 피곤하고, 일하기 싫고… 여름에 유독 심한 이유
여름철 심해지는 피로감은 '환경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 몸은 항상 같은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바깥 날씨가 더워지면 이러한 체내 조절 작용이 활발해지며 신체 각 기관의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땀 배출량이 많아지면 수분과 염분이 결핍되면서 피로감, 현기증,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늘어난 체내 활성산소도 피로를 부른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노출량의 증가, 더위로 인한 수면장애 등으로 다른 계절보다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된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공격해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고 피로감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신체 전반적인 기능이 약해지고 세균 등 작은 위험 요소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름철 피로 관리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2. 무더위 속 피로 이기는 생활습관은?
피로 관리의 기본은 잘 챙겨 먹는 것이다. 제철 식품인 복숭아, 자두, 토마토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 역시 비타민 B와 단백질이 많아 기력 회복을 돕는다.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영양제도 적절히 섭취하면 좋다. 간 영양제로 잘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은 피로감을 유발하는 노폐물과 독성물질이 원활히 배출되게끔 한다. 피로를 씻어낸다는 뜻에서 '워시아웃(Wash-out)' 작용이라고도 말한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UDCA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막을 안정화하며 △세포보호 △독성 담즙산 대체 △면역조절 등의 효능이 있어 치료제이자 영양제로 널리 쓰인다. UDCA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형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편의점에도 UDCA를 활용한 의약외품이 출시되어 있다.
잘 먹는 것뿐만 아니라 피로가 쌓이지 않게, 수시로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침실의 적정 온도(18~25도)를 유지해 매일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운 날 외출할 때는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하며,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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