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비가 퍼붓다 한 순간에 햇빛이 쨍쨍 내리는 요즘, 답답한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쪼리를 신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쪼리는 더운 여름철 신기에는 편하지만,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 신체 불균형
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을 지탱해 주는 부분이 가는 줄 하나뿐이라는 것. 이처럼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발의 앞쪽에 체중을 싣게 된다. 이때 과도한 힘이 무릎, 고관절, 골반, 척추 등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신체 불균형은 허리디스크 등의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안면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다.
2. 피부 질환
밤에 땀이 많거나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쪼리는 고무 소재로 되어 있다. 발의 대부분이 노출되는 쪼리는 통풍이 잘 된다 할지라도 땀의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다한증, 무좀 등 각종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쪼리를 신다가 발가락 사이에 상처가 생길 경우 2차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족저근막염
요즘 유행하는 통굽 형태의 쪼리는 푹신한 쿠션감이 있다. 그러나 장시간 착용할 경우 결국 체중에 의해 밑창이 가라앉게 된다. 이렇게 되면 걸을 때 땅으로부터 받는 압력이 고스란히 관절과 발에 전달된다. 충격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바닥의 아래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염증은 발바닥뿐만 아니라 발목에서 생길 수 있다.
4. 건강에 좋은 신발 선택법
발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담을 받는 부위이므로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 건강에 좋은 신발은 본래 발과 가장 비슷한 모양의 신발이다. 신발 굽은 2.5~3cm 사이가 좋으며, 사이즈는 앞뒤로 충분한 공간이 있을 정도가 좋다. 앉을 때와 서있을 때 발사이즈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있는 상태에서 신발을 신고 걸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과 발등 그리고 발꿈치를 적절하게 지지해 주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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