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입었거나 통증이 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 응급처치법은 바로 ‘찜질’이다. 그런데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언제 어떤 찜질을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언제 어떤 찜질을 해야 할까.
1.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급성 통증에는 ‘냉찜질’
스포츠를 즐기다가 갑자기 발생한 타박상, 염좌 등의 부상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해야 한다. 빠르게 피부의 열을 내려 부종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또한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이 퍼지지 않게 지연시킨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24~48시간 이내에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오랜 시간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냉찜질하면 체온을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다.
냉찜질은 부상이나 통증이 나타난 즉시 하는 것이 좋으며, 15~20분 정도 시행해 부기를 진정시켜야 한다. 얼음이나 냉각제를 젖은 수건에 감싼 뒤 부상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부드럽게 감싸준다. 냉찜질을 너무 오래 하거나 너무 차가운 냉각제를 피부에 바로 올려놓으면 동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근육 긴장했거나 만성 통증에는 ‘온찜질’
냉찜질과 달리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산소와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통증 부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온찜질은 부상 직후보다 부기나 통증이 어느 정도 줄어든 뒤 회복하는 단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성적인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겪고 있을 때도 온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온열이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특히 관절 움직임의 범위를 늘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온찜질을 할 때는 피부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0~50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며, 하루에 2번, 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핫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건으로 여러 겹 싸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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