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이 되면 시원한 바다로 놀러 가는 사람이 늘어난다. 바다에서 놀 때는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많다 보니 날카로운 것에 찔리거나 모래에 쓸려 손과 발, 다리 등에 자신도 모르는 상처가 생기기 십상이다. 모처럼 떠난 바닷가에서 상처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한 상처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1. 상처 부위는 깨끗하게, 바다에 다시 들어가지 말아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상처가 났다면 우선 식염수나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바닷물 속 미생물이나 모래 등이 상처 부위에 남을 수 있으므로, 충분히 씻어내줘야 한다. 혹 출혈이 지속된다면 깨끗한 거즈 등을 상처 부위에 대고 압박해 지혈해 준다.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길 권한다.
상처가 깨끗해지고, 출혈이 멎었다면 연고를 바르고 밴드, 거즈 등을 사용하여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방지한다. 습윤밴드의 경우 연고를 바를 필요 없이, 상처에 바로 붙이면 된다.
이렇게 대처를 한 후 다시 바닷물에 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하나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발열, 구토, 설사, 복통,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당뇨병, 간 질환자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40~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바닷가에서 놀 때는 상처가 생겼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혹 상처가 있다면 즉시 물놀이를 멈춰야 한다. 아울러,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참고로, 비브리오패혈증의 잠복기는 평균 약 2일이며, 3시간 만에 나타나거나 최대 8일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상처 주위가 붉어지고 고름 등이 나올 경우에는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길 권한다.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 옆에서 피운 담배가 미치는 영향 (feat. 반려견의 건강) (0) | 2024.07.13 |
---|---|
장마철, 노인 위협하는 낙상사고 (feat. 집에서도 주의 필요) (0) | 2024.07.12 |
장마철 주의해야 하는 3가지 곰팡이 감염 질환 (feat. 높은 습도와 질환) (0) | 2024.07.10 |
올바른 도마 사용법 (feat. 비위생적인 도마의 위험성) (0) | 2024.07.09 |
상황별 선택하는 찜질 방법 (feat. 냉찜질과 온찜질) (0) | 2024.07.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