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자주 나와 주부들을 상대로 건강에 대해서 강의하는 유명한 의사가 있다. 어느 날 그 의사가 강의를 하는데, 어떤 주부가 “선생님!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의사는 “뭐든지 참으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절대 참지 마세요. 절대 참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얼른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의사의 대답은 정말 큰일 낼 말이다.
의사의 말처럼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참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이 세상이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겠는가? 개인과 개인 사이에는 투쟁이 끝이 없고, 세상은 온갖 범죄와 혼란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 될 것이다. 사람의 사람다운 점은 참는 데 있다. 자기 뜻을 이루고, 학문을 이루고, 사업에 성공하고, 병을 낫게 하는 등이 다 참는 데서 오는 것이다.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을 덜 된 사람, 짐승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참지 못하면 결국 인생낙오자, 타락자, 범죄자가 되고 만다. 사람도 동물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원숭이 등과 신체구조가 90% 이상 닮았다고 한다. 나머지 10% 정도로서 사람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라는 단어다. 현대인들은 이 스트레스를 마치 자기만 받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원시시대에도 있었다. 원시인이라도 사냥을 나가 사냥을 하지 못하였을 때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원시인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것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였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풍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말만 하면 뜻대로 다 되는 환경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스트레스도 견디지 못한다. 대학생이 수업시간에 소변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들락거리는데, 교수가 나무라면 왜 '내가 나무람을 당해야 하는가' 하고 항변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가정에서 조그만 꾸지람을 듣고 자살하는 학생이 생기는 것이다. 자식은 가출하여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부모는 이혼하는 등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다. 알고 보면 다 참지 못하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옛날 당(唐)나라 때 장공예(張公藝)라는 사람은 9대가 한집에서 화목하게 살았다. 9대가 한집에서 산다는 것은 18촌이 될 때까지 분가하지 않고 한 가족으로 산다는 것이다. 나라에서 여러 번 표창을 받았고, 당나라 고종(高宗)은 태산(泰山)에서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 집에 들러 9대가 한집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장공예 노인은 '참을 인(忍)'자를 백여 자 써서 고종황제에게 바쳤다.
그 의미는 서로 참지 않고 남을 탓하면 화목이 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참지 않고 남의 탓을 하면 결국 사이가 벌어지고 분쟁이 생긴다는 것이다. 화목하게 사는 방법은 자기 욕구를 다 충족시키려 해서는 안 되고, 참으면서 양보해야만 가정이 원만하게 유지되어 나갈 수가 있다.
우리나라 옛날 어른들 가운데 ‘백인당(百忍堂)’, ‘인당(忍堂)’, ‘인재(忍齋)’ 등 참을 인(忍) 자를 넣어서 자신의 호를 짓는 분이 많았다. 참음으로써 자기의 뜻을 이루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며, 한평생을 성공적으로 살려고 했던 것이다. 방자하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기 멋대로 하고, 그 유명한 의사의 말대로 뭐든지 참지 않고 성질을 부리며 산다면 범죄자가 안 될 수 있겠는가?
참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는 사람보다, 몇 단계 자질이 우수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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