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사계절 제철 음식이지만,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큼한 맛을 낸다. 재배시기에 따라 봄 무, 여름 무, 가을 무, 겨울 무로 나뉘는데, 그중 가을 무가 맛과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면 알수록 맛있는 무의 성분별 대표적인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1. 천연 소화제 ‘다이아스테이스’
예로부터 무는 소화를 돕는 천연 소화제로 알려져 있다. 무에 풍부한 다이아스테이스라는 소화 효소는 전분을 분해하여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했을 때 특히 더 필요하다. 무의 뿌리에 다량 함유된 이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위산을 조절하여 위의 기능 자체를 향상한다. 다만, 다이아스테이스와 같은 소화 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날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기관지 보호제 ‘시니그린’
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은 무의 독특한 쏘는 맛을 내는 성분이다. 시니그린 성분은 체내 기관지 점막 기능을 강화시켜 기침 증상을 완화하고, 가래를 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목이 건조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특히 유용하다.
3. 면역력 강화제 ‘비타민’
무에는 비타민 A, B, C와 함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우리 몸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C는 무 100g당 20~25m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 노화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4. 다이어트 보충제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무의 매운 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류량을 늘려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킨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질수록 지방연소가 잘 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무는 94%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나 체중 관리에 탁월한 식품이다.
5. 무,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무는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이 다이아스테이스 등 무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는 열에 약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또, 무는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 소화 효소나 비타민은 껍질에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무는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이 맛있다. 되도록 들었을 때 묵직하고 뿌리 쪽이 통통해야 맛이 좋다. 초록색 부분이 넓을수록 영양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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