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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손발톱에 생긴 멍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와 적절한 치료 방법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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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에 생긴 멍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와 적절한 치료 방법
손발톱에 생긴 멍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와 적절한 치료 방법

 

손이나 발을 어딘가에 세게 찧었을 때면, 손발톱 아래에 검붉은 멍이 들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손발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멍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멍을 방치하다가는 자칫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발톱에 생긴 멍을 방치하면 왜 안 되는지, 그리고 적절한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손발톱에 든 멍, ‘조갑하혈종’… 통증과 감염 유발할 수도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손톱과 발톱. 이들은 민감한 손끝과 발끝을 덮어 보호하고, 손발의 힘을 더해주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발톱이 깨지거나 얇아지는 등 건강하지 않은 상태일 때, 단순히 미관상 좋지 않은 것을 넘어서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손발톱을 찧은 후 멍이 든 경우, 손상을 입은 부위 아래에 혈액이 고이면서 피부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조갑하혈종’이라고 하는데, 피부보다 훨씬 단단한 손발톱의 특성상 혈액이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고 장시간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손톱이 자랄 때마다 멍의 위치도 계속해서 올라오는데, 혈종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지속적인 압박으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다.

 

또한 멍이 든 부분이 갈라지거나 피부에서 떨어져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 틈새로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다쳤을 때 손발톱의 뿌리 부분, 즉 성장판 부분이 손상을 입었다면, 새로 자라나는 손톱이 울퉁불퉁 변형된 모습으로 자라거나 아예 새로 자라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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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원 가서 고인 혈액 빼내야… 단순한 멍 아닌 경우는?

만약 멍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손발톱이 자라면서 함께 빠져나오는 것이 보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멍이 생긴 후 통증이 심하거나 멍의 크기가 큰 경우, 또는 손발톱이 들뜰 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상황이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는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통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보고, 손상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아래에 고여 있는 혈액을 배출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집에서 손톱깎이를 사용해 억지로 손상 부위를 건드리면 2차 감염 위험도 높아지는 데다, 손톱이 변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급적 병원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손발톱의 멍을 치료한 후에도, 회복 기간 중에는 손발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발톱을 다쳤다면 가급적 발가락을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손톱을 다친 상황이라면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처럼 손을 압박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등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손발톱이 충분히 자라날 만큼 시간이 지났는데도 멍이 빠지지 않는다면 손발톱 아래에 생긴 다른 질환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혈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손톱 아래로 적색이나 보라색의 출혈 흔적이 보이는데 손톱이 자라도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검은색 세로줄이 잔뜩 생겼거나 손톱이 전체적으로 새까맣게 보이는 경우라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일 수도 있다. 흑색종은 빠르게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은 편으로, 뿌리가 1mm 이하인 경우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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