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 '이상하게 소맥만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 같다'라고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21도짜리 소주와 5도짜리 맥주를 섞는다면 알코올 도수는 대략 10도 내외로 소주보다 오히려 도수가 낮아진다. 그런데 왜 소맥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
1. 소맥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 이유
그 원인은 맥주 속 '탄산가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코올을 마시면 80~90%는 소장에서, 나머지 10%는 위에서 흡수되는데, 이 알코올이 소장으로 빨리 넘어갈수록 빨리 취하게 된다. 그리고, 탄산가스는 위벽을 팽만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빨리 이동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된다. 소맥을 마시면 도수가 소주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취하는 이유다. 소주의 쓴맛을 중화시키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 역시 탄산가스로 인해 술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
술을 섞어 마시면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면 숙취가 심해진다는 점이다. 각 술에는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면 첨가물들이 만나 예상치 못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극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
2. 건강하게 술 마시는 방법은?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마셔야 한다면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주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1회 알코올 섭취량으로 남성 40g 이내, 여성 20g 이내를 제안하고 있다. 술을 마신 후 적어도 2~3일간은 음주를 쉬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술을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몸속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므로 음주 중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공복에 마시면 흡수가 빨라지므로 이 역시 피해야 한다. 만약 음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건강상 이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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