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토스트아웃(Toast-out)’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맛있게 잘 구워진 토스트를 연상시켜 좋은 말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은 속이 서서히 타들어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마음이 완전히 새까맣게 타버린 ‘번아웃’이 오기 직전 단계라고 보기도 한다. 번아웃과 토스트아웃의 차이는 무엇인지, 토스트 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자.
1. 완전히 타 버린 ‘번아웃’, 서서히 타기 시작하는 ‘토스트아웃’
토스트아웃을 이해하려면 먼저 번아웃을 알아야 한다. 번아웃 증후군, 일명 번아웃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갑자기 극도로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번아웃이 찾아오면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WHO에서도 번아웃을 질병은 아니지만 직업 관련 증상의 한 종류로 인정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지목하기도 했다.
토스트아웃은 번아웃의 전 단계로, 주어진 업무 자체는 해내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큰 의욕이 없고, 상당한 무력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감정적 탈진 상태인 토스트아웃이 찾아오면 평소보다 불안정하고 지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쉽다. 특히 학교나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힘들다는 내색을 잘하지 않다가도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에서 가족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거나 우울감을 표출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토스트아웃은 번아웃에 비해 신조어인 만큼 아직까지 명확한 질환이나 증상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지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 무력감을 느끼는 많은 현대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토스트아웃이 지속되면 하던 일조차 손에 잡지 못하는 번아웃을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우울감에 빠지기도 쉽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서히 타기 시작하는 마음을 다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 마음의 병 되기 전 개선해야… 건강한 해소 방법은?
토스트아웃은 번아웃보다는 무력감 등의 증상이 가벼운 상태인 만큼 되돌리기도 쉽지만, 자칫 방치하다가는 번아웃이나 더 큰 마음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인데,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는 “익숙한 일상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가 소진되어 버리기 마련”이라며 “일상 속에서 틈틈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고,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매번 지친 듯한 느낌이 들 때마다 휴식하기 어렵다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호흡과 명상을 하거나 운동 등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고,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 등이다. 평소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면 하루 6~8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잘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위벽이 자극을 받아 위염, 위궤양 등의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며, 술은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술을 찾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빠질 수 있어서다. 또한 술은 세로토닌 분비를 억제해 오히려 우울감이 심해지기도 쉬운 만큼,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은 최대한 줄일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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