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에는 발 역시 습해져 무좀이 악화하거나 발 냄새가 심하게 난다. 간혹 신발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크게 당황하기 일쑤다. 여름철 올바른 신발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1. 매일 신발 신은 후 잘 말리는 것이 관건
여름에는 비가 자주 오고 발에 습기가 잘 차서 신발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잘 말리지 않으면 무좀균을 비롯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신발을 신고 난 뒤 축축하다면 물기를 잘 제거한 뒤,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신발을 말린 뒤에는 신문지를 신발 안에 넣은 뒤 신발장에 보관하면 신발 모양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습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발 안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신발 내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행주나 키친타월에 신발 소독제나 알코올을 묻혀 신발 안쪽을 닦아준다. 신발 소독제가 없다면 소주를 활용해도 된다.
신발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녹차 티백이나 말린 커피 가루를 양말에 담아 하루 정도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찻잎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2. 신발 종류별로 관리법 달라
비가 오는 날에는 장화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장화 내부는 습기가 차기 쉬워 무좀균이 자라기 쉽다. 장화를 신은 뒤에는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은 뒤 거꾸로 세워서 말려야 한다.
스포츠 샌들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넣어둔 뒤 깨끗이 헹군 다음 잘 말려준다. 가죽 신발은 비 오는 날 되도록 신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신어 젖었다면 물기를 잘 제거한 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3. 발 냄새 원인은 축축한 발, 청결에 신경 써야
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발이 땀이나 습기에 의해 축축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하루에 한 번 이상 비누와 흐르는 물을 이용해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말리지 않아 습기가 남아 있으면 발가락 틈 사이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길게 자란 발톱이나 각질도 발 냄새를 유발하므로, 주기적으로 발톱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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