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박스 등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삔 경험을 해 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흔히 허리를 삐었다고 표현하는 이 상태는 의학적으로는 '요추염좌'라고 한다.
요추염좌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했을 때 요추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잘못된 자세로 들어 올릴 때 허리에 과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잘 발생한다.
1.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요추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물건을 들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이후, 물건에 가능한 가까이 붙어 서서 양발을 벌려 다리 사이에 물건을 두고, 물건을 단단히 잡는다. 여기까지가 무거운 물건을 들기 전 준비 자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을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 등이 굽지 않으려면 허리뼈와 고관절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후, 무릎도 함께 굽혀 다리 힘으로 물건을 들어 올린다. 이때, 배 근육을 당겨 힘을 주면 더 좋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천천히 들어 올려야 하며, 들어 올리는 동안 몸을 비틀거나 옆으로 굽히면 안 된다.
물건을 옮길 때는 엉덩이와 허벅지, 아랫배 근육에 힘을 주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또, 무거운 물건을 되도록 허리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지 않아야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자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건을 안전하게 들어 올릴 자신감이 없다면 작업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 물건을 들어 올린 후 허리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 허리를 삐끗했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 된다. 아울러,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하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무거운 물건을 많이 옮겼다면 꼭 휴식시간을 통해 사용한 근육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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