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집중력을 또렷하게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특히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희미해지는 현대인의 집중력을 잡으려면 운동이 필수다.
현대인들의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한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의 지속 시간'이라고 하는데, 바쁜 일상으로 이 시간이 급속히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영국 로이드 TSB 보험회사가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목슨 교수팀과 함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현대인의 주의 지속 시간은 5분 7초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12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현대인이 집중력 저하를 겪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양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 과도한 스트레스로 집중력 저하를 겪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 같은 원인들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학업이나 업무 수행에 문제를 겪고, 심할 경우 사회적 상황에 집중하지 못해 대인관계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중력 저하 문제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다양한 원인에 의한 집중력 저하를 완화시키는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집중력 높이는 운동법... 3가지 요가 자세
운동은 집중력 향상, 더 나아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운동량은 150~30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이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운동은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남성의 경우 요가를 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팀은 “요가를 하면 항스트레스 역할을 하는 GABA 아미노산이 배출되는데, 요가의 이런 기능이 집중력 향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근력운동, 순환운동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운동이다. 요가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요가는 남성에게 더 좋다. 남성은 여성과 해부학적으로 신체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동작을 했을 때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요가는 남성에게 부족한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명상이나 호흡을 통해 마음을 안정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도 있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특히 뇌로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나무자세, 토끼자세, 선활자세 등의 자세를 추천한다.
1) 나무자세
① 들숨에 바르게 매트 위에 선다.
② 날숨에 오른쪽 발바닥을 왼쪽 무릎 안쪽이나 허벅지에 갖다 댄다. 이때 무릎을 옆으로 벌린다.
③ 들숨에 가슴 앞에서 합장한다. 가능하다면 이때 숨을 내쉬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쭉 뻗는다.
④ 숨을 2~3회 고르게 내쉬며 균형을 잡는다.
⑤ 날숨에 팔과 올린 다리를 내린다.
⑥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2) 토끼자세
① 무릎을 꿇고 앉아 손으로 발뒤꿈치를 잡는다.
② 날숨에 몸을 앞으로 구부려 이마가 무릎에 닿게 하고 정수리를 바닥에 댄다.
③ 호흡을 천천히 마시고 다시 날숨에 둔부를 최대한 천장을 향해 끌어올린다.
④ 숨을 2~3회 고르게 내쉰다.
⑤ 날숨에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3) 선활자세
① 들숨에 바르게 매트 위에 선다.
② 날숨에 한쪽 무릎을 접어 같은 쪽 손으로 발 안쪽을 잡는다.
③ 들숨에 반대 팔은 하늘로 길게 편다.
④ 날숨에 앞으로 상체를 숙이면서 접은 다리와 발을 뻗는다.
⑤ 들숨에 뻗은 다리를 위로 펴주는 느낌으로 몸을 확장한다.
⑥ 날숨에 땅에 닿아있는 발은 지면으로 강하게 누르고 숨을 2~3회 고르게 내쉬면서 중심을 잡는다.
⑦ 들숨에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⑧ 날숨에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⑨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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