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상7 한 번쯤 생각해 볼 문학의 역할 (feat. 상상의 장소 또는 세상을 향한 문) 양면성을 가진 역할이죠. 독서는 상상의 장소였어요. 그곳에서 저는 강렬하게 살았죠. 동시에 주로 저의 세계와 정반대 되는 사회적인 모델을 제공하면서 어린 시절의 현실 세계와 저를 갈라놓기도 했어요. 저는 모든 책 속에서 스스로를 완전히 비현실적으로 만들었고, 이 비현실성은 제가 지식을 획득하는데 아주 놀라운 역할을 했죠. 단지 읽으면서 - 어린이용 서적들을 포함해서 - 라디오밖에 없었던 시절에,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어요. 저는 연극 공연장에도 극장에도 가지 않았죠. 책은 세상을 향한 문이었어요. 저는 저의 도덕규범과 도덕적 룰의 많은 부분이 독서에서, 주인공과 자신의 일체화를 통해서 나온 것이라고 확신해요. 제인 에어가 그랬고, 스칼렛 오하라가 그랬죠. 다른 주인공들도 있고.. 2024. 5. 15.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feat.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나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 2024. 3. 24. 사소한 것이 세상을 바꾼다 (feat. 이사 가는 날) 1. 이사 가는 날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아내는 아무 말 없이 남편을 바라보았다. 남편은 실직을 하고 이력서를 들고 꽤 오랫동안 직장을 구하러 다녔다. 결국 집을 팔아 빚을 갚고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아내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시작해야 되는 새로운 삶이 두렵고 외로워 울고 싶었지만 남편의 절망을 아는지라 내색할 수 없었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아내는 싱크대 서랍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이사 오느라 애쓰셨어요. 저는 이곳에서 아주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특히 부엌에 있는 작은 창으로 내다보이는 바깥풍경은 늘 한 폭의 수채화같이 멋지답니다. 당장 이용해야 되는 가게 전화번호입니다. 주인 모두 친절하고 다정한 분입니다. 행복하십시오.” 글 밑에 빼곡하게 쌀집, 채소가게, 정육.. 2024. 3. 2.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립니다 (feat. 하늘이 주신 꽃보다...)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립니다 세상의 시인들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시를 쓰듯이 살아가는 동안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길을 찾아가십시오 시인들의 시처럼 길이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속에 저울 하나를 들여놓는 것 두 마음이 그 저울의 수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눈금이 기울어질 때 기울어지는 눈금만큼 마음을 주고받으며 저울의 수평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꽃처럼 고운 날도 있지만 두 사람의 눈빛으로 밝혀야 될 그늘도 참 많습니다 사랑한다면 햇빛이든 눈보라든 비바람이든 폭죽처럼 눈부시겠고 별이 보이지 않는 날 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득해질 때 당신이 먼저 그 빗방울이 스며들 수 있는 마른땅이 된다면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 2024. 2. 14. 그러려니 하고 살자 (feat. 혜민스님)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 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맞으리.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 세상이 어찌 내 마음을 꼭 맞추어 주랴? 마땅찮은 일 있어도 세상은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다정했던 사람 멀어져 갈 수도 있지 않으랴. 무엇인가 안 되는 일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잘되는 일도 있지 않던가? 더불어 사는 것이 좋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도 있으셨다.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마음 쓰고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픔만 주는 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분노하거나 서운해하지 말자. 부족한데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 2024. 2. 9. 자식에게 전해주고 싶은 7가지 이야기 1. 건강 이야기 1) 보약보다 효과가 있는 것은 운동이다. 하루 1시간 땀나게 운동해라. 2) 보약보다 효과가 있는 것은 음식 잘 먹는 것이다. 편식은 고쳐라. 3) 보약보다 효과가 있는 것은 나쁜 버릇 고치 기다. 생활 습관은 평생 간다. 2. 정신 이야기 1) 매사에 세 번 생각하고 세 번 인내하면 실수가 없다. 많은 실수와 사고를 막는 비법이다 2) 내가 남보다 잘 낫다는 망상은 버려라. 절대 잘난 게 아니다. 3) 남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내 잘못을 돌아보자. 먼저 반성해야 한다. 3. 대인관계 이야기 1) 상대를 대접하라. 그래야 내가 대접받을 수 있다.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라는 말이다. 2) 상대를 무시하면 또 하나의 적이 생긴 것과 같다. 상대에게 주는 모멸감 상대방은 절대 잊지 않는다. .. 2023. 5. 23. 복잡한 세상, 편하고 심플하게 살자 (feat. 복세편살)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을 좀 더 심플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사는지 그 사실을 모른다. 잘 살지만 별로 행복하지 않다. 뭔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너무 많이 가져서, 너무 복잡해서, 너무 바빠서 행복하지 못한 것이다. 행복은 단순함이다. 행복은 심플에서 온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6가지를 명심하자. 1. 첫째, 소유의 삶에서 존재의 삶으로 바꾸어야 한다.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가? 아니면 꽃을 따서 소유해야 직성이 풀리는가? 전자는 존재의 삶이고, 후자는 소유의 삶이다. 골프를 칠 수 있으면 됐지 골프장을 소유해야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몽골인은 소유하는 물건이 300개, 일본인은 6천 개 정도다. 투아레그족은 가볍게 짐을 꾸릴 수 있는 .. 2023. 5.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