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은 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현상 중 하나다. 우리는 하품을 하는 것이 수면부족이나 피로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하품은 다양한 신체 상태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 하품을 필요로 할까.
1. 뇌 산소 보충
하품은 몸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메커니즘 중 하나다.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무조건 반사로 인해 산소를 보충해주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하품이다. 하품으로 인해 폐에 공기가 들어오면, 혈중 산소량이 늘어나는데, 이 혈액이 순환되며 뇌에 산소를 공급하게 된다.
산소 부족은 뇌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하품은 이 또한 개선시킨다.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2. 뇌 온도 저하
하품 직후 뇌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 우리 몸이 피로하면 뇌의 온도가 약간 상승한다. 이때 반사적으로 뇌의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하품이 나온다. 자체적으로 냉각 작용을 하는 것이다. 하품을 하면 코 옆의 동굴인 상악동이 팽창한 뒤 수축된다. 이때 상악동에 들어왔던 공기가 뇌로 들어가면서 온도를 낮춰준다.
3. 스트레스 완화
하품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품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긴장을 완화시키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하품, 질병의 신호일 수도
하품은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하품은 보통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만약 비정상적으로 계속해서 하품이 나온다면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빈혈이나 뇌경색, 협심증 등의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뇌 속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때 뇌의 산소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하품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소화불량이 생기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반사적으로 하품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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