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의 원인은 땀으로, 여름철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지면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난다. 심지어 발은 땀이 나도 양말과 신발로 인해 바로 증발하지 못한다. 세균이 번식되기 쉬운 환경이 되는 셈. 세균은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물질을 생성하는데, 이 물질이 악취의 주범이다.
발냄새가 남들보다 유독 심하다면 건강 문제일 수 있다. 인대가 약하면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발목이 아프거나 발의 움직임이 둔해져 땀이 날 수 있다.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에 땀이 나기 쉽다. 따라서 최근에 갑자기 땀이 많아졌다면, 신경 전달이 과잉 반응했거나 갑상선 항진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질환으로 인한 경우라면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질환이 문제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발냄새를 없애보자.
1.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리기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발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발뒤꿈치 등 살이 많은 부위를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냄새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발을 씻은 후에는 발을 완전히 말려야 한다. 신발을 신기 전에도 발을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발가락 사이의 습기는 타월이나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말리면 된다.
2. 녹차 물로 발 씻기
녹차에 있는 카테킨 성분은 살균 효과가 있다. 발냄새를 완화하고자 한다면 녹차 티백을 물에 우린 물에 발을 씻는 것도 방법이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 외에도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높은 세정력을 자랑한다. 또한 녹차에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 발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염증이나 자극을 완화하고 발의 피부 상태를 개선하여 발냄새 예방에 도움을 준다.
3. 소금물에 발 씻기
소금은 피부에서 습기를 빼내 피부에 사는 세균의 양을 줄인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탄 후 발을 20분 동안 담그는 것을 2주 동안 매일 하면 발냄새를 잡을 수 있다.
4. 신발 관리하기
발 관리를 잘해도 신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신발이 축축하지 않도록 습기제거제를 평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습기제거제는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신문지를 구겨 넣어도 된다. 또한 통기성 좋은 신발을 신는 것도 방법이다.
5. 양말 신기
구멍이 뚫린 신발이 아니라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맨발로 신발을 신으면 신발이 땀을 흡수해 발냄새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양말은 땀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 재질이 좋다. 땀을 흡수하지 못하면 오히려 발에 수분이 증가하여 발냄새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면 여분의 면양말을 준비하여 중간중간 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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