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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식도이완불능증,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하며 식도암 발전이 가능한 위험 질환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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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이완불능증,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하며 식도암 발전이 가능한 위험 질환
식도이완불능증,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하며 식도암 발전이 가능한 위험 질환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식도조임근)’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물이 식도에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위로 음식물을 내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괄약근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음식물이 위에 도달하지 못하고 식도에 정체되는데, 이러한 질환이 바로 ‘식도이완불능증’이다. 일부 증상이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해 오인하기도 쉬운 데다,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까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식도이완불능증이란 어떤 질환일까?

 

1. 삼킴 곤란으로 음식물 잘 못 넘겨… 흉통, 구토 등 증상 가져와

‘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물을 삼킬 때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인 하부식도 괄약근이 손상되어 불완전하게 이완되고, 연동 운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질환을 의미한다. 연간 약 10만 명당 1~2명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음식을 먹을 때마다 제대로 소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의 삶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이유는 △식도의 신경세포 손상 △자가면역반응 △바이러스 감염 △신경 퇴행성 질환 △가족력 △약물 복용 등이 지목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이외에 위암이나 임파선암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도이완불능증의 주요 증상은 삼킴 곤란이다. 식도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만큼 음식물을 삼키는 행동 자체가 불편해지는 것이다. 심한 경우 물과 같은 액체를 삼키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식사 후 가슴이 답답한 듯한 불편감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식도에 정체된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제대로 된 섭취가 어려워질수록 면역력 저하와 체중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이 쉽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또 다른 영양 결핍성 질환이 나타나기도 쉬워진다.

 

2. 역류성 식도염과 구분 필요… 식도암까지 발전할 수도

음식물을 잘 토해내고 소화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하부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을 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속 쓰림과 가슴 쓰림으로, 삼킴 곤란과 음식물의 역류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식도이완불능증과는 원인과 주요 증상 등에서 차이가 나는 편이다.

 

가장 정확한 구분 방법은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식도의 운동성과 기능을 평가하는 식도내압검사, 식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데 사용하는 식도 조영술, 식도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이완 정도를 파악하는 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 보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내시경 검사 외에도 식도가 위산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평가하는 식도 산도 검사 등이 시행된다.

 

이렇게 두 질환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단순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이라고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식도이완불능증 때문에 넘어가지 못한 음식물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다 보면 식도암으로까지 이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전체 환자 가운데 약 5%가 식도암에 걸리며,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는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약 5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에 걸리지 않더라도, 미처 식도를 통과하지 못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하기도 쉬운 만큼 심각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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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음식물이 원활하게 위로 내려가도록 돕는 방식의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약물치료는 대부분 일시적 증상 완화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내시경을 통한 풍선확장술이나 보톡스 주입, 근절개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 다만 치료 후에도 식도이완불능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식도이완불능증이 있다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하며, 같은 양을 먹더라도 소량씩 자주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식도에 정체되는 음식물의 양을 줄여 식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단단한 고형식의 음식이 어렵다면 죽과 같이 부드러운 제형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맵고 짠맛의 자극적인 양념은 식도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기보다는 바르게 앉거나 선 자세로 있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중력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위장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누워야 한다면 머리를 약간 높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한다면 식후 바로 운동하기보다는 소화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최소 2~3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속이 불편해질 정도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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