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손목 통증을 흔하게 겪는다.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다 보면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손목 보호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1. 손목 부담 줄이지만 치료 효과는 낮아… 장기간 사용도 피해야
손목 보호대는 손목에 일정한 압박을 가해 관절과 근육, 인대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보호대를 착용하면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제한되어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게 되며,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손목의 안정성을 보조함으로써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손목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만큼, 손목 과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 집안일을 할 때 등 손목을 많이 써야 하는 상황에서 손목 보호대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손목 보호대가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손목 보호대는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주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이미 손상된 인대나 근육을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에서는 손목 보호대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저림이나 감각 이상 등 신경계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 상태에서 보호대를 착용하면 오히려 신경 압박과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사용 시에는 손과 손목의 근력 약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활의학과 상담의사는 “손목 보호대에 너무 의존해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라며 “손목 보호대는 손목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만 보조적으로 착용하고, 사용 기간은 최대 2~3개월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라고 지적했다.
2. 과도한 압력 피해야… 사용 후 스트레칭도 도움 돼
손목 보호대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요리 등의 집안일을 할 때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일시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보호대를 빼고 찜질을 하거나, 손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한다.
또한 보호대를 과도하게 조여 손목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경을 과도하게 누를 수 있어서다. 만약 보호대 착용 후 손이 저린 느낌이 들거나, 손끝의 색이 평소와 다르게 보이는 등 이상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정형외과 상담의사는 “자신의 증상에 맞게 손목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지, 통증 완화를 위한 제품이 필요한지 살펴본 후 자신에게 맞는 보호대의 기능과 종류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본인에게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적절한 압력을 가하는 손목 보호대를 사용해야 하며, 너무 꽉 조이는 것을 선택하면 오히려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손목 보호대를 적절하게 착용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손목 통증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정형외과 상담의사는 “작업 중 자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목의 위치를 바꾸는 등 손목 사용 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약 이렇게 손목을 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등 다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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