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난다. 요즘 직원들은 직장 상사가 회식을 제안해도 ‘내키지 않으면’ 거절한다. 만약 사장이 술자리를 제안했다면 대부분의 직원은 이보다 더 주눅이 들어 최대한 자리를 피하려고 할 것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사원은 사원끼리, 관리자급은 관리자급끼리 친하다. 자신과 공통점이 많고 동일한 위치의 사람들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끼리끼리 어울리면 말도 잘 통하고 마음 편히 회사에 대한 불만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자들은 큰돈을 모으기 이전부터 ‘자신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서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이란 평사원에게는 과장이다. 부장, 과장에게는 부장이나 임원을 가리킨다. 부자의 시선은 항상 ‘위’를 향하기 때문에 일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높이 올라가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젊은 시절부터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슴속 깊이 품어왔다고 했다. 우리 고객 중에는 젊은 시절에 창업을 하여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데, 그는 성공을 거두기 전부터 상장 기업 사장들이 모이는 친목 모임에 일부러 참석했다고 한다.
“큰 부자나 사업가들과 만나는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어. 또 거기서 알게 된 사람들이 더 좋은 모임에 데려가주는 일도 많았네.” 아무리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자금과 인맥이 없으면 큰돈을 벌기 어렵다. 진짜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나를 끌어줘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 고객 역시 호시탐탐 조력자를 찾아 만났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을 향한 계단에 발을 올렸다. 물론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들에 비해 자신의 지위가 낮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될까?’, ‘이 자리에 잘못 온 건 아닐까?’라고 기가 죽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극복하느냐 마느냐가 내가 가질 부의 규모를 결정한다.
오랜 시간 부자를 모셔온 한 수행원이 내게 “사장님은 예전부터 그런 분이었습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사장은 부자가 되기 전부터 ‘부티가 흐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덕분에 자연스럽게 수준 높은 사람들 속에 녹아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행원은 “사장님은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켰고 진짜 부자가 되셨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그의 노력을 인정했다.
예를 들어 파티에 참석할 때에는 고급 옷을 입고 잘 손질된 가죽 구두를 신었다. 물론 그땐 돈이 많지 않아 명품을 사 입지는 못하고 조금 비싼 옷을 잘 관리해 입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상류층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에 가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말투나 대화의 소재까지 따라 했다고 한다. 그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람들을 ‘롤 모델’로 삼아 조금이라도 부자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정말로 부자가 되었다.
우리도 나와 비슷한 사람과만 어울리기보다는 의식적으로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과 만남을 가져보면 어떨까? 분명 부자가 될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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