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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목이 자주 마르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었다면 요붕증 의심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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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자주 마르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었다면 요붕증 의심
목이 자주 마르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었다면 요붕증 의심

 

목이 자주 마르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었다면 대부분 당뇨병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극심한 갈증과 과도한 소변 배출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에 문제가 없음에도 비슷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요붕증(Diabetes Insipidus)’이 원인일 수 있다.

 

요붕증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과도한 양의 희석된 소변이 배출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 당 약 3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잘 조절되지만,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탈수가 발생할 수 있고 신장 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요붕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1. 증상은 같아도 원인은 달라… 요붕증의 세 가지 유형

요붕증은 희석된 소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배출되는 질환이다. 수분 재흡수를 조절하는 체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거나 과도한 수분 섭취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데, 원인에 따라 중추성 요붕증, 신성 요붕증, 원발성 다음증으로 분류한다.

 

가장 흔한 유형인 '중추성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항이뇨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져 뇌하수체 후엽을 통해 분비되는데, 신장에 작용해 소변의 농도를 조절하고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이 호르몬이 분비돼 수분 보존을 유도하지만 두부 외상, 뇌종양, 뇌 수술, 뇌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의 원인으로 시상하부나 뇌하수체가 손상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겨 요붕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신성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신장이 항이뇨호르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소변 농축이 안 되는 상태다. 유전적 이상, 고칼슘혈증, 저칼륨혈증, 만성 신장 질환, 리튬과 같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다음증'은 항이뇨호르몬 이상이 없고 신장도 정상이지만 물을 과도하게 마셔서 소변량이 증가하는 경우다. 강박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나, 뇌의 갈증 조절 중추의 과민 반응(저장성 다음증)이 원인일 수 있다.

 

2. 갈증 심하고 하루 3L 이상 소변... 야간뇨 동반도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하루 1.5~2L 정도다. 그러나 요붕증 환자의 경우 하루에 3리터 이상, 심한 경우에는 10리터에 달하는 소변을 배출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을 보면, 끊임없이 소변이 배출되면서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고 이에 따라 극심한 갈증이 동반된다. 물을 마셔도 곧바로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 섭취와 배출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또한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뇨증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큰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기력감, 두통, 입 마름, 어지러움 같은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 성장 지연이나 체중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붕증이라면 소변색의 변화도 나타난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색은 엷은 노란색에서 황갈색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물 섭취가 많을 경우 소변이 일시적으로 무색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이런 상태가 반복되거나 갈증과 함께 지속된다면 항이뇨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요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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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분제한검사 등 통해 감별…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

요붕증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수분제한검사, 항이뇨호르몬 자극 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수분제한검사는 요붕증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검사로, 일정 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게 하면서 소변 농도(삼투압)와 혈액 농도 변화를 관찰해, 항이뇨호르몬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한다.

 

또한 합성 항이뇨호르몬(데스모프레신)을 투여했을 때 소변이 농축되면 중추성 요붕증, 반응이 없다면 신성 요붕증으로 감별한다. 또한 수분을 제한했을 때 이미 소변이 충분히 농축되는 경우에는 원발성 다음증으로 감별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중추성 요붕증의 경우 합성 항이뇨호르몬을 투여해 보충하며, 신성 요붕증은 저염식사와 함께 신장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원발성 다음증은 과도한 수분 섭취를 조절하는 행동 치료가 중심이며, 정신건강의학과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빈뇨나 야간뇨는 요붕증 외에도 방광염, 과민성 방광, 결석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라면서 “빈뇨 증상이 계속된다면 우선 카페인, 음주, 과도한 수분 섭취를 줄이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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