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이러한 환자들은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급격한 변동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꿀은 어떨까. 꿀이 설탕보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이유를 살펴봤다.
1. 혈당 조절
벌꿀은 설탕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정제된 설탕과는 달리 꿀은 천연 원료로서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벌꿀과 설탕의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는 각각 55와 68이다. GI는 식품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로, 숫자가 클수록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것을 뜻한다.
2. 영양소 제공
꿀은 설탕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제공한다. 꿀은 비타민 C, 비타민 B,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량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소는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당뇨 환자들은 영양소 소모가 빠르므로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꿀은 당뇨 환자의 영양 섭취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3. 항산화 작용
꿀은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다. 꿀에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므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식사량이 갑자기 줄거나 식사 시간이 지연될 경우, 인슐린 주사량이 많거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많이 먹었을 경우, 공복상태에서 운동할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의식이 있으면서 혈당 70 미만의 저혈당이 발생한 경우 혈당을 15분 내에 올릴 수 있는 응급 식품이 필요한데, 이때 꿀을 섭취해 주면 좋다.
꿀이 설탕보다 당뇨 환자에게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식품은 아니다. 꿀은 대부분 과당, 포도당 등 단당류가 풍부하므로 과다 섭취 시 체중 증가와 혈당 변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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