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은 습관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먹고 자고 운동하는 생활 패턴이 망막의 건강을 좋게 할 수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감정이나 정서, 사회관계 등 정신적인 생활 습관이 망막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 중에 걱정이 많고 잠도 잘 못 자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은 진료실에서도 부정적인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말 습관은 우리의 정신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데요. 반대로 어떤 말을 자주 하느냐에 따라서 정신 건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말은 우리의 생각을 나타내지만 거꾸로 우리의 생각이 말에 의해서 지배될 수 있는 것이지요.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부정적이고 상대의 마음을 해치는 말이 나오고요. 긍정적인 말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밝고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말을 자주 할수록 좋을까요? '감사해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이 세 마디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상대방과 나를 모두 기쁘게 하는 말입니다. 교환 교수로서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감사해요', '미안해요', '괜찮아요'('Thank you', 'I'm sorry', 'It's OK')였습니다. 짧지만 이 말에는 상대에 대한 감사와 존경, 포용과 이해가 담겨있는데요. 처음에는 이러한 말을 습관적으로 따라서했지만 말하면서 감사와 이해의 마음이 뒤따라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요즘 저는 제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괜찮다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요. 가족과 이웃, 심지어 처음 보는 분까지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만국 공통의 패스워드를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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