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흔히 남성에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여성 또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탈모의 위협에 노출되곤 한다. 성별에 따라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다르듯이, 그에 따라 탈모의 진행 양상에도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M자형 탈모 △원형 탈모 △정수리 탈모 등인데, 각각의 특징과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자.
1. M자형 탈모
‘M자형 탈모’는 이마 양옆의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빠지는 탈모의 유형을 말한다. 알파벳 M자 모양과 비슷하게 이마 라인이 뒤로 밀리듯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 유형이기에 ‘남성형 탈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M자형 탈모는 보통 20~30대부터 시작되어 중장년층에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편인데, 정수리 쪽 모발이 튼튼하다면 어느 순간부터 탈모가 진행을 멈추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방치하다 보면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고, 다른 부위의 모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치료를 할 것이 권장된다. 성형외과 상담의사는 “탈모 치료 시 복용하는 약물은 전체 모발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탈락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라며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탈모약과 함께 모발이식을 받아 헤어라인 교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2. 원형 탈모
‘원형 탈모’는 특정 부위의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질환인데,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할 만큼 흔한 탈모질환으로 꼽힌다. 남녀뿐만 아니라 연령대에도 관계없이 나타나는 탓에 소아에게서 관찰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근을 외부의 침입으로 착오해 면역세포가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인데, 스트레스 및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피부과 상담의사는 “원형 탈모는 재발을 막아주는 방법이 아직까지 없는 상태기 때문에 병변이 생긴 곳에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보통은 주사를 통한 치료를 시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간혹 주사의 용량이 너무 많거나 자주 맞을 경우, 치료 부위의 피부가 위축되면서 움푹 파이는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피부과 상담의사의 설명이다.
3. 정수리 탈모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다가, 정수리를 중심으로 탈모 부위가 확산되며 넓어지는 것을 두고 ‘정수리 탈모’ 또는 ‘확산성 탈모’라고 부른다.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한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남녀 구분 없이 찾아오는 편이며,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관찰되는 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탓에 정수리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수리 탈모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주요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임신과 출산이 원인인 경우라면 호르몬이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외에 스트레스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 미네랄과 철분, 단백질 등 모발을 구성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후에도 탈모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탈모약 등을 복용하며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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