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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기존에 쌓아왔던 것을 새로운 영역에 연결하는 사람들 (feat. 경계를 오가는 연결자)

by MINK0903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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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쌓아왔던 것을 새로운 영역에 연결하는 사람들 (feat. 경계를 오가는 연결자)
기존에 쌓아왔던 것을 새로운 영역에 연결하는 사람들 (feat. 경계를 오가는 연결자)

 

국내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의 책을 읽었는데 이런 말이 있다. "박사 과정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한국인 2명 외에는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다들 대학에서 문학, 정치, 경제 등을 전공했다"

 

그는 매우 우쭐했다고 한다. 이미 4년간 인류학을 열심히 공부했기에 인류학자들의 기존 이론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사과정은 매우 쉬울 것이라 예상했다.

 

자신 있게 보고서를 냈다. 그런데 보고서에 남긴 교수님의 코멘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Great summary! What's your opinion? "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학생들과 공부해 보니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은 학자들의 이론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학 테두리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인류학 이슈를 자신이 전공했던 분야와 연결하여 다양하게 해석하고 창의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철학, 문학, 경제학 등 시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기발한 발상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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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이런 모습에 큰 자극을 받아 학위를 받은 후 경영 컨설팅을 도전한다. 인류학을 경영에 접목하여 기존 경영 컨설턴트들과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인싸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자 그가 조인한 이후 컨설팅펌에서 인류학 출신들을 더 뽑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완벽한 내부인은 기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서 문제파악이나 새로운 발상 어렵다. 그렇다고 완전한 외부인의 훈수는 상황을 너무 모르기에 말이 안 되는 아이디어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누가 큰 도움이 될까? "외부인이 그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라 한다. 그러면 내부의 시선도 이해하면서 주변인의 정체성을 더 할 수 있기에 창의성과 혁신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경계를 오가는 연결자"가 창의와 혁신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니 나의 커리어 또한 대부분 이러했다. 글로벌기업,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벤처로, 다시 대기업으로. 도메인 또한 바뀌면서 연결자 역할을 했다. 한 예로, 다른 업에 있다가 "정보보안 기업"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그 분야에만 계속 있었던 전문가들은 단일 솔루션이나 모의해킹 대응으로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었다. 나는 다른 도메인에서 익혔던 리스크 관리체계를 접목하여 단일 기술이 아닌 기술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여기에 "프로세스"와 "사람"을 접목한 총체적 방안 제안해서 우리 회사의 컨설팅과 통합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자 다른 회사들이 따라왔다. 오히려 주변인이 다른 영역에 들어갔기에 기존의 전문가와 다른 관점으로 창의적 가치를 부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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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과 이야기해 보면 커리어에 있어서 전공을 변화시켜 보거나 다른 커리어 영역으로 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오히려 소위 일류대 친구들일수록 더 그런 경향이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 경쟁 중심 교육의 영향으로 항상 등수에 대한 예민함이 내재화되어 있는 듯하다. 타 영역으로 옮겼을 때 실패하거나 지금 가지고 있던 그 위치나 인정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큰 것이다.

 

당신이 경영자라면? 외부인을 적절히 섞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부인이 외부에서 쌓았던 역량을 현 조직과 연결하여 새롭고 기발한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인력들을 자극하고 조직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타이거 우즈처럼 어렸을 때부터 하나만 파서 최고에 오른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는 대개 이 모델을 따른다. 그러나 "늦깎이 천재의 비밀"이라는 책에서는 타이거 우즈 모델보다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처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경험을 해보다가 챔피언이 된 모델이 더 창의적이고 개인 또한 만족도가 높으며, 불확실하며 변화가 빠른 현실에 더 적합함을 말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을 도전하는 것은 기존에 쌓아왔던 것이 버려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Connecting dots처럼, 기존의 것이 융합되면서 그것만 계속해온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조직에 자극을 주어 모두가 윈윈 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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