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결2 연결의 힘은 강하다 (feat. 네트워크의 발전과 관계의 형성) 종종 놀라게 되는 지점이 있다. 새삼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실제로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다수의 SNS에 이것저것 올리다 보니 오래된 지인이나 친구, 새로운 인연이나 귀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글도 읽어주고 생각을 나눠주거나 오랜만에 만났을 때 포스팅을 봤다며 대화거리가 되기도 한다. 물론 SNS 글이라 쓱 훑어보셨을 테고 인사치레로 하는 이야기겠지만 연이 닿았던 사람들과 이렇게나마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기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관심사를 깊게 파고드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는 먹고사는 일의 험난함 탓에 삶의 생기를 잃고 시들어가기도 한다는 .. 2024. 2. 11. 기존에 쌓아왔던 것을 새로운 영역에 연결하는 사람들 (feat. 경계를 오가는 연결자) 국내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의 책을 읽었는데 이런 말이 있다. "박사 과정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한국인 2명 외에는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다들 대학에서 문학, 정치, 경제 등을 전공했다" 그는 매우 우쭐했다고 한다. 이미 4년간 인류학을 열심히 공부했기에 인류학자들의 기존 이론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사과정은 매우 쉬울 것이라 예상했다. 자신 있게 보고서를 냈다. 그런데 보고서에 남긴 교수님의 코멘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Great summary! What's your opinion? "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학생들과 공부해 보니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은 학자들의 이론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 12.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