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후, 귀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먹먹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감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왜 감기 후에 중이염이 잘 발생하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무엇인지 살펴보자.
1. 유소아, 감기 후 중이염에 더 취약해
중이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관 기능 장애, 알레르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흔한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와 면역체계의 차이 때문이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관을 이관이라고 하는데, 유소아의 이관은 성인보다 짧고 직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이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귀 안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상담의사는 “콧물은 코를 풀어서 배출되기도 하지만, 비인두를 통해서 목으로 내려가기도 한다”라며, “비인두에는 귀로 연결되는 이관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코안의 점액이 중이강 내로 전달되어 중이염이 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감염이 발생하면 중이 내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고막이 팽창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염성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하고, 회복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로 인해 감기 이후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 중이염, 진행되면 청력 손실까지
중이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귀에 통증이 나타나고, 귀가 꽉 막힌 듯한 먹먹한 느낌이 든다. 중이 내에 진물이 고이면서 고막을 밀어 압력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고막이 터지면서 고름이 귀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균형 감각이 불안정해져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소아는 귀의 불편함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채거나 귀를 자꾸 만지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중이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급성 중이염은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염증이 재발하거나 염증이 지속되는 재발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의 양상을 보인다. 이후에도 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청력 손실이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항생제 치료, 귀에 넣는 이용액 사용하기도
중이염 치료의 기본 원칙은 염증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일반적이다. 이비인후과 상담의사는 “유소아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지만, 어떤 균이 자라는지 균배양검사를 해서 적절한 항생제를 쓰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고, 귀의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고막이 뚫어져 고름이 나올 때는 이용액의 형태로 이용하기도 한다. 단, “고름이 외이도에 차있을 경우, 항생제 물약을 넣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라며, “이용액을 사용하기 전에는 귀 안의 고름을 최대한 제거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이비인후과 상담의사는 덧붙였다.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다른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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