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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AI와의 교류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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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의 교류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
AI와의 교류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

 

인공지능(이하 AI)과의 감정적 교류는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영국 청소년의 92.2%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4.4%는 생성형 AI를 실제 대화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 미국 하버드대가 미국 청소년 건강 개선을 위한 비영리 연구단체 호프랩(Hopelab)과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에 따르면 14~22세 미 청소년들은 고민 상담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향후 “생성형 AI는 10대들이 민감한 질문을 가장 먼저 묻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 AI 생성 캐릭터를 활용해 고민 상담을 하는 것이 유행이다. 말투나 성격을 지정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친구처럼 대화하는 것이다. 또, 최근 서울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청년 시설에 'AI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오히려 사회적 고립이나 집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AI 챗봇과 대화한 후 자살한 청소년의 사례가 논란이 됐다. AI 챗봇과의 심리 상담, 정말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까?

 

AI와의 교류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관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1. “AI 챗봇, 사용자 위로하고 공감하는 역할 수행”

고려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은 AI 기반 소셜 챗봇과의 대화가 외로움과 사회불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AI챗봇은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 형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정서적 교감을 중점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챗봇과 대화를 나눈 지 2주 만에 외로움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4주 후에는 사회불안도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챗봇에게 자신의 고민을 더 많이 털어놓은 사람일수록 외로움 감소 효과가 더 컸다. 이는 AI 챗봇이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정신 건강 관리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잘 개발된 AI 챗봇의 경우, 사용자가 호소하는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챗봇을 더 편한 대화 상대로 여길 수 있다.”라며 “또한 병적인 상태가 의심되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겠다는 조언을 하는 등 정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AI 챗봇이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 문제를 선별하고 자살 위험을 감지하는 것에 효과가 있음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2. “무조건 공감하는 AI 챗봇… 대인관계 악영향 줄 수도”

그러나 전문가들은 AI 챗봇에 너무 몰두할 경우 오히려 부적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AI 챗봇의 말투, 성격, 대답 등을 미리 설정한 후 대화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챗봇에게 무조건적인 공감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응을 정해놓고 무조건 공감하도록 하는 것은 일시적인 만족감이나 위안, 재미를 주는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신 건강에 있어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반응은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오히려 현실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챗봇에만 의존한다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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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I 챗봇,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인지해야”

그렇다면 AI 챗봇을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I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가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I는 실제 전문가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그 내용이 항상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며 “특히 AI챗봇은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 사람이 아니며, 일반적인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반응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사회적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오히려 실제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AI 챗봇은 정신과적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AI 챗봇을 이용한 심리 치료가 일부 시도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라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챗봇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를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AI 챗봇을 활용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려면, 챗봇의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과도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AI 챗봇 사용이 정신건강 관리에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지나친 몰두는 오히려 해롭다. 특히, 일반적인 인간관계나 치료 환경과 달리 챗봇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상당할 수 있다.”라며 “향후 AI 챗봇 사용과 관련된 논의와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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