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생활패턴 변화로 하지정맥류가 더 이상 중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1. 하지정맥류,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이 보기 싫은 미용상의 문제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혈액순환 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증상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①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심하다
②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
③ 아침에 일어나면 증상이 다소 완화된다
④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나 굵어진 정맥이 눈에 띈다
⑤ 다리를 올리면 증상이 완화된다
2. 정형외과적 통증과는 다르다
많은 환자가 하지정맥류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통증은 특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정형외과적 통증은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하지정맥류 통증은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며 특히 저녁 무렵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인지하는 것이 조기 발견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3. 최신 치료법으로 달라진 하지정맥류 치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과거에는 긴 절개와 입원이 필요했지만, 3세대 치료법이라 불리는 최신 시술(비열치료)들은 간단한 절차로도 높은 효과를 제공합니다.
1) 클라리베인/프레보그립 치료
① 회전식 카테터를 사용해 혈관 내벽을 자극
② 10~15분의 짧은 시술 시간
③ 통증이 거의 없음
2) 베나실 치료
①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해 정맥 폐쇄
② 마취가 거의 필요 없음
③ 압박스타킹 착용 기간이 짧음
3) 레이저/고주파 치료(열치료)
① 열에너지를 이용해 문제 혈관을 폐쇄
②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
③ 오랜 임상 경험 보유
현재의 3세대 치료법은 30분 내외의 시술만으로 당일 귀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의 부담이 없고, 피부 절개가 거의 없어 흉터 걱정도 없습니다.
4. 하지정맥류 예방, 생활습관부터 시작하자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에서 아래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①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기
② 규칙적인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 실천하기
③ 격렬한 운동은 피하기
④ 압박스타킹 착용하기
⑤ 수시로 다리를 올려 혈액순환 돕기
영양제나 혈액순환 개선제는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디오스민이나 루틴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약물도 보조적인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전문적인 초음파 검사로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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