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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당상치ㅣ鄕黨尙齒
마을에서 나이가 많은 노인을 존경하다
鄕(시골 향) 黨(무리 당) 尙(오히려 상) 齒(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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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사는 마을(鄕黨)에서 나이가 많은 어른들을 공경하여 받든다(尙齒)는 이 성어는 의외로 ‘莊子(장자)’에서 유래한다. 향당은 태어난 시골마을인데 黨(당)은 500호, 鄕(향)은 1만 2,500호라 하고, 齒(치)는 나이를 가리키므로 노인을 숭상(尙)한다는 뜻이 됐다.
天道篇(천도 편)에 나오는 대강을 보자. 임금이 앞서면 신하가 따르고, 아버지가 앞서면 자식이 따르며, 어른이 앞서면 젊은이가 따른다. 만물이 변화하며 싹이 돋고 열매를 맺는 것에도 여러 형상이 있으며 성쇠가 되풀이되는 것은 변화의 흐름이다.
천지는 지극히 신령하여 높고 낮음과 앞뒤의 차례가 있거늘 사람의 도는 말해 무엇할까. ’종묘에서는 관계가 가까운 친척을 높이며, 조정에서는 지위 높은 사람을 높이고, 마을에서는 어른을 높이며, 일할 때는 현명한 사람을 높이니 이것이 대도의 차례다.
비슷한 뜻으로 ‘孟子(맹자)’에는 이렇게 나온다. ‘조정에서는 작위만한 것이 없고 향당에서는 연치만 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다스리는 데에는 덕만 한 것이 없다. 公孫丑(공손추) 하편에 나오는데 曾子(증자)가 한 말이라며 ‘明心寶鑑(명심보감)’에도 똑같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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