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으로 쓰거나 음식에 즙을 뿌려 풍미를 더하는 재료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레몬이 주재료 중 하나인 하이볼과 레몬수 열풍에 힘입어 레몬을 식품 자체로 즐기려는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국내 스타들이 레몬수를 건강 관리 비결로 공개하면서 인기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그 영향으로 2024년 국내 레몬 수입량은 2023년 대비 무려 84%나 급증했다. 이렇게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레몬의 주요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4가지를 짚어본다.
1. 면역 기능 향상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감귤류는 대표적인 비타민 C 공급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약 100g짜리 레몬 한 개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절반이 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 과육 부분뿐 아니라, 청이나 잼에 들어가는 레몬 껍질 부분도 비타민 C 함유량이 높다.
레몬에는 비타민 C 외에도 헤스페리딘, 탄제리틴 같은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은 모두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항산화’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활성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억제하는 것을 뜻한다. 항산화 작용은 면역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예방한다. 따라서 레몬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 기능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 철분 흡수율 향상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속 모든 영양소가 체내에 100% 흡수되면 좋겠지만, 소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영양소의 일부만 몸에 흡수된다. 대표적인 예가 철분이다. 육류나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은 체내에 25~30% 정도만 흡수되고, 식물성 철분은 이보다 더 적은 1~10% 수준으로 흡수된다.
레몬 속 비타민 C와 구연산은 식물성 철분이 우리 몸에 더 많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2022년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비타민 C 섭취가 식물성 섭취 흡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18~30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식단을 제어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식물성 철분이 풍부한 귀리 플레이크와 오렌지주스를 섭취했다.
3. 소화기 건강 개선
영양사 Adrienne Seitz(에이드리언 사이트)는 건강 전문 매체 ‘Heathlline(헬스라인)’을 통해 “레몬은 전체 중량의 약 10%가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수용성 식이섬유와 단순당 형태로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레몬에는 ‘펙틴(pectin)’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펙틴은 다양한 생리적 효능을 가진 섬유소로, 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젤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끈적끈적한 펙틴이 소화기 내에서 당분과 전분에 달라붙으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이러한 작용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아주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 예방은 물론, 에너지 대사 전반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펙틴은 장 내 환경 개선에도 좋은 성분이다.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해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장운동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레몬을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변비 예방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단, 레몬 속 식이섬유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레몬의 과즙뿐만 아니라 과육과 섬유질이 포함된 ‘펄프’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레몬즙만 마실 경우에는 섬유소 섭취가 제한되기 때문에, 혈당 조절과 장 건강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4. 피부 건강 개선
콜라겐은 피부를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로,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콜라겐이 충분하면 피부는 탱탱하고 매끄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콜라겐 생성 능력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나 피부 처짐 같은 노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C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콜라겐 합성을 돕는 보조인자로 작용하며, 충분히 섭취하면 콜라겐 생성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비타민 C 결핍 질환인 괴혈병은 피부에 멍이 쉽게 들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레몬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피부의 미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상처 회복과 피부 조직 유지 등 기본적인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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