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제철인 포도는 이맘때 먹으면 더 달고 과즙이 풍부하다. 포도에 숨겨진 다양한 효능과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1. 항산화 성분, 껍질에 풍부해
포도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활성 산소를 외부로 배출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암,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예방해 준다. 특히 포도 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포도 씨에는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레스베라트롤과 카테킨 함량이 높기 때문에 포도 껍질과 씨를 함께 씹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포도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계를 강화하고 출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원활하게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2. 포도 표면에 있는 흰 가루, 먹어도 될까?
포도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과분(果粉)이라고 한다. 과분을 농약이라고 생각해 먹기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과분이 있는 포도가 맛있는 포도다. 과분은 포도알이 처음 만들어지고 약 3일째부터 껍질 표면에 생기기 시작해, 포도알이 영글어 수확할 때까지 계속 성장 및 발달한다. 과분은 포도의 수분과 영양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포도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끼친다. 포도의 과분은 비 가림, 봉지 재배와 같은 친환경 재배 기술을 적용하면 더 잘 형성된다. 단, 과분이 너무 많거나 뭉쳐져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수확한 뒤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거나 농약을 많이 사용한 포도일 수 있다.
포도는 과분이 고르게 잘 묻어있고 포도알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것이 맛있다. 포도알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피해야 한다. 포도알이 너무 많아 포도송이가 크면 안쪽에 덜 익은 포도알이 많을 수 있기 때문. 포도는 수확한 후 2~3주 정도 숙성시킨 뒤 먹으면 가장 맛있으며,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낸 뒤 먹도록 한다. 남은 포도는 한 송이씩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싼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포도는 7~9도에서 가장 달콤하고 맛있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꺼낸 다음 바로 먹는 것보다 잠시 꺼내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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