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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학상식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과 장단점,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전략

by 트렌디한 건강 상식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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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과 장단점,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전략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과 장단점,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전략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장기에 착상하여 월경통, 골반통, 난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부인과 질환이다. 전체 가임기 여성의 약 10%, 난임 여성의 경우 30~50%에서 진단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호르몬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생리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자궁내막증이 결코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병변의 위치나 크기, 통증의 양상, 동반 질환의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 역시 획일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치료 과정이나 선택지를 두고 혼란이나 불안을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은 만큼, 자궁내막증의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전략까지 산부인과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자세히 짚어본다.

 

1. 자궁 아닌 곳에 자라는 내막 조직... 자연 치유 어려워

자궁내막은 자궁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 수정란이 착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정상적인 자궁내막은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라 매달 호르몬의 변화에 반응해 증식했다가,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락하며 생리혈로 배출된다.

 

그러나 여러 원인에 의해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골반 복막, 자궁 주변 인대 등 자궁 이외의 부위에 자리 잡게 되면, 주기적인 출혈과 함께 주변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곳에서 자라는 상태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으로, 폐경 전까지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진행성 질환이다”라면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 외부에 자궁 내막 조직이 존재하면 염증과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배아 착상을 방해하거나 수정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면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2. 에스트로겐 억제하는 약물 치료 효과적...부작용도 유의해야

자궁내막증은 과거에는 수술을 통한 병변 제거가 주요 치료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고 약물 선택지도 다양해지면서, 치료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현재는 환자의 나이, 임신 계획, 증상 강도, 병변 위치, 과거 수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병행하거나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르몬 약물 치료는 보통 △증상이 경미하거나 중등도인 경우 △임신을 당장 계획하지 않을 경우 △병변의 크기가 작고 위치가 복잡하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유지 치료로 활용된다.

 

주요 약제로는 GnRH 작용제, 경구 피임제, 프로게스토겐 계열 약물 등이 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해 자궁내막 조직의 증식을 억제하고 재발 시점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부인과 교수는 “생리통이 점차 악화되거나 배란기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된다”라면서 “GnRH 작용제는 특히 골반통과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이고, 수술 후 재발을 지연시키는 역할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르몬 치료는 한계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산부인과 교수는 “이러한 약물은 자궁내막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고, 장기 복용 시 골밀도 감소, 안면홍조, 기분 변화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 기간에 제한이 있다”라면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 인위적인 폐경 상태를 유도하는 GnRH 계열 치료제는 효과적인 동시에, 골다공증 유발 위험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GnRH 길항제와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병용한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라면서 “자궁내막증 증상을 완화하면서도 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중에는 칼슘과 비타민 D 보충,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통해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3. 자궁내막종, 가임력 위협하는 병변…적극적 관리 필요

자궁내막증의 수술은 자궁 밖에 형성된 자궁내막 병변 전반을 제거하거나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난소에 혈액이 고여 낭종 형태로 나타나는 ‘자궁내막종(초콜릿 낭종)’은 정기적인 추적 관찰 또는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병변 중 하나다.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종은 난소와 난관, 주변 장기와의 유착을 유발해 난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배란 장애를 일으켜 직접적으로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낭종이 4~5cm 이상으로 점차 커질수록 정상 난소 조직을 압박해 AMH(항뮐러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난소 예비능 저하 및 조기 폐경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AMH 수치는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양을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지표로, 주로 여성의 가임력 평가에 활용된다.

 

또한, 낭종이 커지면 파열 위험도 커진다. 산부인과 교수는 “낭종이 파열될 경우 급성 복통과 복강 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궁내막종은 난임과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병변의 크기와 위치,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또는 시술 등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다만 모든 자궁내막종이 반드시 수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낭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하며, 당장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와 정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될 수도 있다.

 

4. 난소 기능 보존에 유리한 ‘난소 경화술’이란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궁내막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난소 경화술’이 활용되기도 한다. 난소 경화술은 질식 초음파 유도하에 바늘을 삽입해 난소 낭종의 내용물을 흡인한 후, 고농도 에탄올(95~96%)을 10~15분간 주입하여 낭종 벽을 경화시키는 방법이다.

 

경화술의 재발률은 시술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단순 세척 방식’의 경우 재발률이 60%에 달하는 반면, 에탄올을 충분한 시간(10분 이상) 동안 낭종 내에 유지하는 방식에서는 재발률이 18%로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산부인과 교수는 “이 시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정상 난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난소 기능을 보존하는 데 유리한 점이 특징”라면서 “특히 AMH 수치의 보존 측면에서 복강경 수술보다 더 안정적인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화술은 액체로만 구성된 단순 낭종에만 적용 가능하며 유착이 심하거나 다발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과 같은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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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복강경·로봇·단일공까지…다양한 수술 치료법 활용

병변 제거의 정확도, 재발 방지, 조직 검사 가능성 등 전반적인 치료 효과를 고려할 때 복강경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많다. 복강경 수술은 단순히 낭종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유착이나 다른 자궁내막증 병변까지 직접 확인하고 절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수술 중 조직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난소 종양의 악성 여부를 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다만 수술 후 AMH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난소 예비능 보존이 중요한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식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로봇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기술적 정밀성과 접근성이 향상되어, 복잡하거나 깊이 침윤된 병변을 치료할 때 특히 유리한 선택지다. 산부인과 교수는 “로봇수술은 3차원 고해상도 시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형 기구(EndoWrist 시스템)를 활용해 직장-질 중격, 요관 주변 등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 위치한 병변을 더욱 정교하게 절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적 이점은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여, 난소 기능 보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로봇수술 후 AMH 수치 감소 폭이 복강경 수술보다 적었으며, 수술 후 회복 속도, 통증 강도, 미용적 만족도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단일공 로봇 수술(single-port robotic surgery)은 배꼽에 1개의 작은 구멍만을 통해 수술을 시행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미용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 기존 복강경보다도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통증도 줄어들어, 환자의 조기 일상 복귀에 유리하다.

 

산부인과 교수는 “다중 유착이 있거나 과거에 복강경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 혹은 향후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수술 정밀성과 기능 보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로봇수술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권장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6. 수술 후에도 재발률 높아…“약물치료와 정기 검진 병행해야”

자궁내막증은 병변을 제거해도 수년 내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이 약 40~50%에 이르는 만큼,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생활습관 개선 등 다면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 등의 생활 관리가 기본이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 강화와 체내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되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항염 식단은 염증 억제에 효과적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역시 자궁내막증의 악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생활 수칙이다.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검진도 병행되어야 한다. 산부인과 교수는 “시술 혹은 수술을 진행했더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이상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 검진(3~6개월 간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심부 자궁내막증이나 난소 자궁내막종 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AMH 모니터링, 심리적 지원까지 포함한 다학제적 관리가 권장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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