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건강에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옷차림이다. 날씨에 맞는 옷차림은 우리의 면역력을 지킨다. 자외선, 벌레 물림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것도 옷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그런데, 옷을 잘못 입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몸을 조이는 옷을 입을 때다.
1. 벨트, 딱 붙는 옷... 신물 올라오게 한다
벨트를 과도하게 조이거나 딱 붙는 옷, 꼭 끼는 브레이지어, 코르셋 등을 입으면 복압이 올라가서 위장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위장이 압박되면 위액을 역류시키는데,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악화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꼭 끼는 옷을 입거나 벨트를 한 상태에서 바닥에 앉아 과식을 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위험이 배가 된다. 음주·흡연을 하거나 식사 직후 쪼그려 앉고, 고개를 숙이는 것 역시 위험하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도하게 꼭 끼는 옷을 삼가고, 벨트 역시 너무 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딱 붙는 레깅스...통풍·혈액순환 방해한다
하체 건강을 망치는 옷차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레깅스'다. 운동을 할 때 레깅스를 잠깐 입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일상생활에서도 레깅스를 입는 등 레깅스를 오래 입을 때다. 딱 붙는 레깅스는 필요 이상의 압력을 혈관에 가해 혈류장애를 유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다리의 부종, 피로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하지정맥류까지 발생할 수 있다.
남성 건강에도 좋지 않다. 고환과 전립선 등에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고환에 통증, 성 기능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질 위험도 있다. 레깅스는 특성상 통풍이 잘 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질염이 발생·악화될 위험이 높아진다. 레깅스를 입으면 마찰이 잦기 때문에 예민한 부위에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레깅스를 되도록 자주 입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입어야 한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사이즈를 입어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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