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주의해야 하는 생물은 상어뿐만이 아니다. 해파리도 조심해야 한다. 해파리에 잘못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 바다 불청객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해파리
여름철에는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욕장에서 매년 해파리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연안에 나타나는 독성해파리는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유령해라피, 아우렐리아 림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7종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해파리떼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 특히 많이 발견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주로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잡히고 있다.
보통 해파리에 '쏘인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물놀이 중인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면 해파리에 쏘이게 된다. 해파리는 다리 부분에 기다란 실 모양, 혹은 털 모양의 촉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독을 담고 있는 독낭이 있다. 해파리와 접촉하면 독낭이 터지면서 독침이 피부에 파고들게 된다. 해파리에 쏘이면 회초리를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쏘인 부위에 물집이 잡히거나 헐고 진물이 나는 급성 반응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생긴다. 드물지만 해파리 독으로 인해 호흡곤란 및 쇼크 상태에 빠지는 전신 반응이 올 수도 있다.
1) 해파리에 쏘였다면?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물놀이를 할 때 래시가드처럼 피부 노출이 적은 긴 팔 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작은 크기의 해파리들은 옷 사이로 들어가 쏘이는 경우가 많으니 몸에 달라붙는 소재가 안전하다. 또한 눈이나 코, 입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나 수경 같이 노출을 최대한 막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이나 손목 등에 손수건을 두르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해파리 출몰 지역으로 알려진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죽은 해파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죽은 해파리에도 독이 있으므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 해파리에 쏘였다고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씻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씻게 되면 민물과 삼투압의 차이로 인해 해파리의 자포가 터져 온몸에 독성이 퍼질 수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핀셋 또는 플라스틱 카드로 남아 있는 촉수를 제거하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번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2. 상어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어는 49종이다. 이 가운데 몸길이가 3m 이상인 상어는 10여 종, 사람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4~5종이다. 문제는 인근 해역의 표층수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어의 출현 해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서해, 남해 등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에 등장하던 청상아리와 백상아리가 강릉, 고성, 속초 등 동해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 상어를 만났을 때 대처법은?
상어는 후각과 시각이 발달되어 있다. 1km까지 떨어진 곳의 피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따라서 상처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일 때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화려한 수영복이나 잠수복은 상어의 눈에 쉽게 띌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는 상어가 비교적 먼바다에 있는데, 배가 고프면 얕은 바다로 올라온다. 야행성인 상어는 먹이를 찾아 얕은 바다로 올 수 있기 때문에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상어를 만났을 때는 침착하고 조용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최선이다. 상어가 특히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냥 갈 수도 있지만, 물장구를 치거나 발버둥 치면 먹이라는 걸 확인하고 주변을 돌면서 공격할 수 있다.
깊은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했다면 나와 상어 사이에 바위 같은 엄폐물을 놓는 것도 방법이다.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상어가 떠나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다. 상어의 눈이나 코는 급소이지만, 급소를 공격하는 것은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어를 제대로 가격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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