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단순한 직감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총 81명을 대상으로 시선의 '의도성'이 관찰자의 반응 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했다.
연구 결과, 관찰자들은 눈동자의 방향을 예측할 때 수동적으로 움직인 시선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선택한 시선을 더 빠르게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관찰자들은 눈동자가 움직이기 전에도 그다음에 이어질 시선 변화가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두 명의 참가자가 왼쪽 혹은 오른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때 참가자들에게는 두 가지 조건이 주어졌다. 하나는 스스로 어느 쪽을 볼지 선택하도록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특정 방향을 보도록 한 것이었다. 이렇게 ‘의도적인 시선 변화’와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수동적 시선 변화’를 무작위로 담은 영상은 이후 제3의 관찰자들에게 무작위로 제시됐다.
관찰자들은 눈동자가 실제로 움직이기 직전의 정지된 장면을 보고, 다음에 그 사람이 어느 방향을 볼지를 예측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관찰자들은 수동적으로 움직인 시선보다 스스로 선택한 시선 변화를 볼 때 훨씬 더 빠르게 반응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을 바라볼 때 시선의 움직임이 발생하기도 전에 이미 뇌에서 사회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눈 주변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하는 ‘Optical Flow Analysis(광학 흐름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스스로 선택한 시선 변화에서는 눈 주위에 더 많은 미세 움직임이 나타났다. 바로 이것이 참여자가 무의식적으로 시선 변화의 의도성을 전달하는 단서가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즉, 사람들은 눈빛에 담긴 극도로 섬세한 변화만으로도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눈 주변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하는 ‘Optical Flow Analysis(광학 흐름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스스로 선택한 시선 변화에서는 눈 주위에 더 많은 미세 움직임이 나타났다. 바로 이것이 참여자가 무의식적으로 시선 변화의 의도성을 전달하는 단서가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즉, 사람들은 눈빛에 담긴 극도로 섬세한 변화만으로도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실험을 이끈 젤레나 리스틱(Jelena Ristic) 교수는 “사람은 단순히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 방향을 바라보는지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선이 단순한 시각적 자극이 아닌, 사회적 신호로서 기능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리스틱 교수는 이어 “이 연구는 인간의 사회적 직관이 매우 빠르고 정교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감지 능력은 일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Intentional looks facilitate faster responding in observers, 의도적인 시선은 관찰자의 반응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는 네이처(Nature) 산하 심리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사이콜로지(Communications Psych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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