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 중, 국내에서는 특히 안과 질환을 앓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백내장은 발병률이 확연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인데요.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이 제대로 투과되지 못해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내장 증상으로는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누렇게 변색돼 보이는 증상 △하나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병 원인은 외상, 자외선, 아토피 등 다양하지만 노화로 인한 발병이 대부분으로, ‘노인성 백내장’ 환자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백내장으로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안약을 사용해 질환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지만,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성상 수정체 혼탁은 계속 심화됩니다.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수정체가 점점 더 혼탁해지고 경화 및 비대해지면서 녹내장 등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백내장 수술은 필수, 레이저 이용해 정확도와 안전성 확보 가능
질환의 진행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느냐입니다.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에 따라 수술 후 시력 개선 효과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시 전용 레이저를 이용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의료용 칼이 아닌 레이저를 사용하면 각막의 절개 길이, 깊이, 각도까지 세밀하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특히 수정체를 제거할 때 수술에 필요한 부분만을 매끈하게 레이저로 원형 절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구의 각막내피세포 손상, 후낭 파열 등 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 백내장 수술 이후 합병증 발생 빈도를 낮추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성숙 백내장, 각막 질환 있는 환자에 레이저 수술 더욱 효과적
이미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성숙 백내장인 경우에는 반드시 레이저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정체가 혼탁해짐과 함께 딱딱하게 굳어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제거할 때는 많은 양의 초음파가 사용되어야 하고, 눈 주변조직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이때 백내장 전용 레이저를 사용하면 경화된 수정체에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교하게 파쇄 범위를 설정한 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적은 양의 초음파 에너지 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또한 각막 질환이 있으면 대부분 일정한 각막의 깊이에 혼탁이 존재하는데요. 이는 수술 시 집도의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백내장 전용 레이저를 이용하면 수정체낭 절개가 빠르게 진행돼 전반적인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외부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도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의 경우에는 초점을 여러 곳에 맺는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삽입 위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개인의 수정체, 홍채 등을 스캔한 뒤 수정체낭의 중앙에 원형 절개창을 제작하고, 인공수정체가 중앙에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하여 더 나은 시력 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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