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풀링(Oil Pulling)은 입안에 오일을 머금고 헹구는 구강 관리법으로, 약 3,000년 전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 유래했다. 최근 오일풀링을 활용한 치약이나 가글과 같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등 오일풀링을 통한 구강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치과 상담의사와 함께 오일풀링의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1. 치주질환의 원인, 입안 세균···"친유성 강한 오일이 플라그 제거해"
오일풀링이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주로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식물성 오일을 입안에서 일정 시간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아와 잇몸, 구강점막에 번식하기 쉬운 세균은 친유성 성질로 기름에 잘 녹는데, 오일풀링을 통해 치아 표면과 잇몸 사이에 형성된 바이오필름(세균막)까지 흡착해 제거할 수 있다.
치과 상담의사는 “오일이 입안에서 타액과 섞이면서 유화되면 세균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라며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치태(플라그) 형성을 줄이고, 잇몸 염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치과 상담의사는 치태와 플라그, 바이오필름에 대해 “치태는 세균 덩어리이며, 바이오필름, 플라그와 동의어로 일반적으로 치태(플라그)라고 표현하고, 의학용어로써 바이오필름이라 표현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오일풀링을 실시하게 될 경우, 잇몸 건강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칫솔질만으로 닦아내기 어려운 세균과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세균 증식과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발생하는 구취를 줄이며, 치아 표면의 착색을 감소시켜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학적 미백 제품에 비해 자극이 적어 장기적으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 효과적인 오일풀링···"공복 상태에서 10~15분 진행"
오일풀링에는 주로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이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에는 항균 효과가 뛰어난 라우르산이 풍부해 치태 감소와 항염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올리브 오일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잇몸 건강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두 오일 모두 구강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특정 오일이 과학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치과 상담의사는 “오일풀링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침 공복 상태에서 10~15분 정도 오일을 머금고 헹군 뒤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하면서 “하루 1회 정도가 적당하며, 지나치게 자주 하면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오일풀링을 할 때는 오일을 너무 오래 머금지 않도록 하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일이 흡착한 세균과 노폐물을 그대로 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일풀링은 구강 위생을 보완하는 방법일 뿐이므로, 양치질은 물론 치실을 사용하는 것은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3. 오일풀링은 보조수단···"올바른 구강 관리가 중요"
오일풀링의 장점이 많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치태와 치석인데, 오일풀링만으로 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특히 이미 진행된 치주질환이 있다면, 단순히 오일풀링에 의존하기보다 치과에서 스케일링 및 치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오일풀링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관리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 상담의사는 "오일풀링은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 만능 치료법이 아니다”라면서 “올바른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병행해야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일풀링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만큼, 맹신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구강 관리의 한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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