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기익(己飢己溺),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김
己(몸 기) 飢(주릴 기) 己(몸 기) 溺(빠질 익)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 자기가 굶주리고 자기가 물에 빠진 듯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하고, 남이 물에 빠지면 자기로 인해 물에 빠진 것처럼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면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 '우직안회동도장(禹稷顔回同道章)'에 나온다.
맹자가 말하였다. "우와 직과 안회는 같은 길을 걸었다. 우는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자신 때문에 물에 빠진 듯이 생각하였고, 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 때문에 굶주리는 듯이 여겼다(禹稷顔回同道 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이로 인해 그렇듯 급하게 행동했던 것이다. 우와 직과 안회는 그 처지를 바꾸더라도 다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제 같은 집안사람으로서 싸우는 이가 있다면, 그를 구하는 데 비록 머리털을 풀어헤치고 갓을 동여맨 채 구하더라도 괜찮다."
맹자가 우와 직과 안회의 도(道)가 같음을 말하는 대목이다. 기기기익은 위의 글에서 유래한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우는 마치 자신이 치수(治水)를 잘못해 그 사람이 물에 빠진 것처럼 생각했고,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직은 마치 자신이 정치를 잘 못했기 때문에 굶주리는 것처럼 생각해 자신의 집 대문 앞을 지나더라도 집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급하게 행동했다는 말이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며,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집안일도 잊은 채 최선을 다하는 것을 기기기익이라고 한다. 인기기기(人飢己飢)·인익기익(人溺己溺)이라고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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