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심장에서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며 몸의 균형과 움직임을 지탱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은 신발과 양말에 가려져 있다는 이유로 다른 신체 부위보다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문제는 발에 문제가 생기면 발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무릎이나 척추 같은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봄철에는 평소보다 더 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통증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1. 발이 바쁜 계절… 통증 살피고, 신발 잘 선택해야
그렇다면 봄철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족저근막에 손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는 동안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아침에 갑자기 체중을 지탱하면서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특히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한 경우, 불편한 구두를 장기간 신은 경우에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증상은 구두처럼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은 뒤 엄지발가락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지는 경우다. 이럴 땐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신발을 신는 것도 어려우며 무릎, 허리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발에 잘 맞지 않는 좁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생활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 같은 발 질환은 봄철처럼 나들이나 외출이 잦아지는 시기에 특히 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발 선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신발 선택은 더욱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이 발에 맞지 않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 모양이 쉽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이 작으면 발가락 형태나 아킬레스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발톱이 피부를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편한 신발 신고, 발 스트레칭하세요
봄철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발에 잘 맞고 편안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발에 꽉 끼는 신발보다는 발볼이 약간 여유 있고, 발바닥이 푹신한 신발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신발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감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족저근막염 환자의 경우에는 발 아치를 지지해 주는 기능성 깔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한다.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해야 한다. 굽이 높을수록 발 앞쪽과 발가락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신발을 벗고 틈틈이 발가락을 움츠렸다가 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등산이나 산책처럼 발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활동을 한 날, 혹은 발바닥에 뻐근함이 느껴질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자기 전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발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면서 3가지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 △앉은 자세에서 수건을 발끝에 걸고 몸쪽으로 당기는 '수건 스트레칭' △벽을 보고 선 상태에서 한 발을 뒤로 뻗어 종아리를 늘려주는 '종아리 스트레칭' △손으로 발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발가락 스트레칭'. 이는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매일 틈틈이 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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