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종교2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종교 이후의 종교 최근 제가 받은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의 (2024.3)입니다. 종교학계의 혜성처럼 떠오른 교수의 색다른 종교 이야기입니다. 종교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놓고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를 전공한 성해영 교수는 엑스타시(ecstasy)라는 키워드로 접근합니다. 엑스터시는 ‘내 밖에(eks) 선다(stasi)’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ekstasis)입니다. 성 교수에 의하면 종교학도 연구 대상인 종교의 진리 주장에서 잠시 벗어날 것을 요청하는 학문이며, 종교의 핵심도 우리의 일상적 의식 밖에서 서서 경험할 수 있는 엑스터시라 할 수 있기에, 종교학은 엑스타시의 입장에서 엑스터시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요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입장에서 종교의 역할과 .. 2024. 5. 16. 종교가 사악해질 때, 타락한 종교의 다섯 가지 징후에 대한 고찰 종교가 사악해질 때는 종교가 사악해지는 다섯 가지 징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우선 첫 번째 위험신호는 자기들만이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경전의 오용과 악용이 빈번히 일어난다. 경전에서 자신들이 이용할 만한 일부 구절만 가려 뽑아 그것을 절대 진리라 주장하면, 그 종교는 타락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악이 고개를 들 수 있음을 경고하는 첫 번째 징후다. 진리에 대한 인간의 시각은 역동적이고 상대적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맹목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현상이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멈출 때, 종교 지도자가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문을 억누를 때 커다란 위험이 생겨난다. 맹목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종교는 오히려 스스로 타락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 2023. 8.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