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대의 공정함
20대의 공정함은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시험, 수능, 공채 등을 통해 얻은 점수만이 그 사람의 실력을 나타낸다고 믿으며, 수능점수에 따른 서열화에 집착한다. 그리고 공개적인 시험이 아니고는 그 사람의 실력을 신뢰할 수 없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문교부에서 문과에 유리하게 수능을 바꾼다고 가정해 보자. 수학 난이도를 낮추고, 영어 회화비중을 늘리고, 프랑스 바카로레아처럼 작문등의 비중을 높이고 그럼 합격하는 사람들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서울대 의대를 갈 아이가 경희대 일반과를 갈 수도 있을 것이다.
2. 공정의 상대적인 판단
공정이라는 게 상대적이다. 92년 학력고사를 통해 대학을 갔는데, 그 시험이 상대적으로 나에게 유리했다고 생각을 한다. 또 그 당시 시험(특히 89~91년)은 수학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 수포자들이 명문대에 많이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은 물론 불가능하다. 인서울도 힘들다.
주식투자로 성공한 지인들을 정말 많이 본다. 물론 그들의 능력 노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전에 그들의 뇌구조가 투자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투자자들 중에서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노력하지 않고도 수천억을 달성한 사람도 있고, 엄청난 노력을 해도 크게 성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세상은 공정하지 않고, 어떤 시험도 공정할 수 없다. 그리고 노력과 상관없이 부가 주어지기도 한다. 세상은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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